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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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못 지켰다"…박군, 돌아가신 母 떠올리며 '오열' (미우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1 07:10 / 기사수정 2021.02.01 01:0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박군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아버지가 4살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아버지 기억이 없다. 나도 홀어머니 손에 컸다"라며 공감했다.

이상민은 "내가 어렸을 때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어머니가 민속 주점을 했다. 손님이 술 먹고 엄마한테 행패 부리고 그런 걸 어린 나이에 봤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냐. 엄마가 그 사람들이랑 싸우다가 넘어져서 깨진 소주 병에 손을 짚다가 찢어진 거다"라며 회상했다.



이상민은 "사람들한테 그 꼬맹이가 달려들어서 막 말리고 엄마 데리고 병원 가고 이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렸을 적 기억이 있다. 그때 속으로 부자가 내 꿈이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상민은 "어머니 돌아가시지 않았냐. 언제 돌아가셨냐"라며 물었고, 박군은 "2007년도였다. 7년 정도 투병하시다가 제가 22살 때 돌아가셨다. 지휘관께 보고드리니까 훈련 상관없다고 빨리 가라고 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던 걸 아셔서"라며 밝혔다.

박군은 "중학교 2학년 때니까 혼자 두고 가기 그랬나 보다.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나 보다. 7개월 사시면 많이 사신다고 했는데 7년을 사셨다"라며 덧붙였다.



박군은 "군대에 가서 자리를 잡고 잘 헤쳐 나간다는 걸 보시고 나니까 마음이 놓이셨는지 갑자기 악화되셨다. 전화받고 가는 중에 버스 안에서 돌아가셨다는 걸 들었다"라며 속상해했다.

특히 박군은 "중환자실에 계실 때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이 느닷없이 손을 잡았다. '엄마 왜?'라고 했는데 '엄마 죽으면 화장하지 말고 산소에 묻어주면 안 되나?'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라며 끝내 오열했다.

이상민은 "네 곁에 있고 싶으셨구나"라며 다독였고, 박군은 "엄마는 화장을 하면 이 세상에서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해서.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찢어질 거 같고"라며 눈물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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