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9잃(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4경기 무득점 침묵을 깨고 3-1로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후반 이어진 경기에서 47분 트레늩 알렉산더 아놀드의 골과 65분 사디오 마네의 골이 터지며 부진했던 공격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부진한 모습을 탈출하겠다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됐다. 우리는 다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궤도에 오를 것이고 다시 발전할 것"라고 이야기 했었다.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전에 리버풀이 보여줬던 빠른 공수 전환과 역습으로 토트넘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고 아주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훌륭한 게임이었다. 적절한 때에 골을 넣었고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마팁이 후반을 앞두고 나간 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승리가 리버풀의 경기력이 돌아왔다고 봐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오늘 경기력에 대해서는 크게 말하고 싶지 않다. 단지 우리가 누구인지 봤다. 특히 후반전은 엄청난 싸움이었다. 서로 치고받는 흐름을 이어갔지만 많은 부분에서 내가 보고 싶었던 것들이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후반전에 잘 지배한 것에 대해 "우리가 잘 지배한 건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토트넘이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전방 압박을 잘 시도했고 공격적으로도 잘 대처했다. 박스 안에서 공격이 잘 이뤄졌다. 후반전 활약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말했던 자신의 발언을 경기를 통해 스스로 입증했고 다시 리버풀이 좋았던 시절 보여준 공격력을 제대로 선보이며 선두권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4위까지 올라섰고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4점 차이로 줄이며 선두권과 다시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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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