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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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골' 박지성, 루니와 '환상 호흡' 빛났다

기사입력 2010.11.28 11:11 / 기사수정 2010.11.28 11:1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이 리그 3호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박지성은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5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72분간 활약하며 올시즌 리그 3호골을 넣었다.

맨유는 5골을 터뜨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블랙번에 7-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주중에 열린 레인저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 안배에 성공한 박지성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적극적인 활동량을 토대로 상대 측면과 중앙을 쉴 새 없이 공략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지성은 전반 23분 웨인 루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질주했고 상대 골키퍼 폴 로빈슨이 쇄도하자 영리하게 살짝 띄우는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의 골장면은 루니의 이타적인 면모와 재빨리 문전으로 움직인 박지성의 적극성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공간창출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박지성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기록할 기회를 잡았다. 박지성은 오른쪽 풀백 하파엘이 오버래핑 후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수비벽 맞고 나온 박지성의 슈팅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베르바토프에 연결됐고 베르바토프가 득점에 성공하며 간접적으로 골을 도왔다.

이날 한 골을 추가한 박지성은 1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술 변화에 능통한 박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박지성 역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며 빼어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맨유 공격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블랙번전에서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돋보인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컨디션 회복에 나선 루니와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웨인 루니와 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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