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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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박지성, 리그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

기사입력 2010.11.27 07:29 / 기사수정 2010.11.27 07:29

박문수 기자



-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블랙번 로버스, 올드 트래퍼드, 11월 28일 일요일 자정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블랙번 로버스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맨유는 오는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5라운드 블랙번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14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승점 28점(7승 7무)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맨유는 최근 ‘디펜딩 챔피언’ 첼시(승점 28)가 잇따른 부상과 어수선한 팀 분위기로 주춤한 만큼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 탈환에 도전할 전망이다.

레인저스 원정에서 축포 쏜 돌아온 웨인 루니

오랜 침묵을 깨고 '에이스' 루니가 돌아왔다.

루니는 지난 25일 새벽에 열린 레인저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예선 5차전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 킥을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루니의 득점은 승점 3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니의 부상으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페데리코 마체다 그리고 베베를 공격수로 내세웠는데 치차리토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베르바토프는 리버풀과의 레드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갱생하는 듯 보였으나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는데 부정확한 골 결정력과 동료와의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냈음은 물론, 부족한 활동량으로 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베베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문전에서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니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타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루니는 박지성과 치차리토를 제외하고는 지지부진한 맨유의 창에 날카로움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 블랙번, 중상위권 도약 노린다

리그 초반 블랙번은 버밍엄 시티와 아스널에 연패하며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어느덧 중위권 반열에 올랐다. 측면 미드필더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가 연일 득점포를 쏘아 올리고 있으며 크리스토퍼 삼바와 라이언 넬슨(혹은 가엘 지베)가 지키는 중앙 수비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베테랑 미첼 살가도가 활발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분전하고 있다. 그는 라커룸에서도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엘 하지 디우프와 데이비드 던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니콜라 칼리니치, 필 존스로 대표되는 신예 선수들도 분전하며 ‘빅 샘’ 알리다이스의 지도로 적절한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달라진 입지 박지성, 리그 2연속 공격 포인트 노린다

박지성은 주중에 열린 레인저스와의 챔스 원정 경기에서 제외되며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최근 연이은 출장으로 체력 저하가 눈에 띈 만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경기인 만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박지성을 제외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박지성은 리그 초반 어느새 4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전술 변화에 능통한 박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중앙과 측면을 넘다 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것은 물론, 빼어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맨유 공격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위건전에서도 스로잉 패스를 받고 나서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크로스로 파트리스 에브라의 득점을 도왔기에 리그 2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 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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