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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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진 "'미스트롯2' 윤태화·홍지윤 실력에 모두 깜짝 놀랐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1.27 08:00 / 기사수정 2021.01.26 18:3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강유진이 '미스트롯2' 예선 무대에서 올하트를 받은 순간을 떠올렸다. 

최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은 강유진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유진은 '미스트롯2'에서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따로 떨어져 사는 8살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예선 무대에서 '보고싶다 내 사랑'을 선곡한 강유진은 특유의 애절하고 절절한 목소리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탄생시키며 올하트 영광을 안았다. 

강유진은 무대에 오르기 전 절대 울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준비한 무대인데 감정 컨트롤을 못해서 무대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울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라 담담하게 말한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더 울컥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빠른 순서로 노래를 부르게 돼 감정 컨트롤을 할 수 있었다. 하트가 13개 눌러졌을 때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다가 눈을 떴는데 그때 마지막 2개가 켜졌다. 그 순간에는 행복과 기쁨이 밀려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강유진은 올하트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워낙 여러 가지 변수가 많지 않나. 올하트에 대한 기대는 했지만 받을 거라고 단정지을 수 없었다. 무대가 주는 긴장감도 너무 크고 떨려서 자기소개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올하트를 받은 후 긴장을 내려놓고서야 오롯이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는 강유진은 "그때부터 참가자들 무대를 보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 마미부가 워낙 사연들이 제각각이다 보니까 서로 엉엉 울었다. 워낙 다들 풍파를 겪고 모이다 보니까 공감도 가고 서로 응원하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강유진은 예선 당시 가장 기억 남는 참가자를 묻자 예선 진 윤태화와 선 홍지윤을 꼽았다. 강유진은 "'미스트롯2' 예선 때 무대만 보고 정말 실력이 좋다고 생각한 참가자는 홍지윤과 윤태화다. 현장에서 노래를 듣고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목소리에 힘이 있고 감정 조절까지도 완벽했다. 대기실에 있던 참가자들 모두 놀랄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마미부 가운데 유일하게 팀미션 라운드에서 추가 합격한 양지은을 언급하며 "조신하고 보수적이고 얌전하고 마음도 여린 친구다. 그렇다고 야망이 없지는 않다. 워낙 실력도 좋고 목소리에 힘이 있는 친구라서 더 잘할 거라고 응원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팀미션 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한 강유진은 앞으로 또 다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오디션 자체가 사람 피를 말리고 예민하게 만들어서 다시 안하고 싶다가도 계속 도전하고 싶기 때문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은 트로트 가수든 누구든 설 무대가 없지 않나. 더더욱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큰 게 사실이다. 앞으로 더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면 되는 거니까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덧붙여 그는 "트로트의 인기는 앞으로도 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만큼 트로트 열풍이 계속 되지 않더라도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녀노소 트로트를 들으며 울고 웃을 수 있도록 전국 어디든지 다닐테니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강유진, 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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