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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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심 결정적 오심 '명승부 옥에 티'

기사입력 2007.04.23 07:23 / 기사수정 2007.04.23 07:2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이 5시간동안 펼쳐진 명승부에 큰 흠집을 남겼다.

2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삼성의 경기. 경기 내내 시소 게임을 펼치던 양팀은 결국 연장에 접어들었고, 대회 요강상 마지막 이닝인 12회까지 혈전을 펼쳤다.

12회초 삼성이 한 점을 뽑아 3-2로 달아났지만 LG는 12회말 2사 후 대타 황선일이 오승환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려 나갔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이대형. 1,2루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보였던 타구는 2루수 신명철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1루수 조영훈에게 공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대형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를 터치한 뒤였다.

하지만 1루심 추평호씨는 이대형의 아웃을 선언해 경기를 종료시키는 오심을 범해 2만여 관중의 빈축을 샀다.

삼성 선수단이 덕아웃으로 철수한 후에도 LG 코칭스태프는 심판의 퇴장을 가로막으며 5분여간 격렬하게 항의했고, 성난 LG팬들 중 일부는 물병을 그라운드에 투척하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심판의 오심도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마땅하겠지만, 육안으로 보기에도 명백한 오심이라면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올시즌 잠실구장 1층 심판 대기실은 기존의 투명 유리창을 불투명 유리로 바꿨다. 그 변화가 단순히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서가 아닌 듯 보여 씁쓸하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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