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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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김향기·류현경·염혜란, 설 연휴 극장가에 전하는 따뜻한 위로 [종합]

기사입력 2021.01.21 12:03 / 기사수정 2021.01.21 12: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이'가 김향기·류현경·염혜란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온기를 전한다.

21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현탁 감독과 배우 김향기, 류현경이 참석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돼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

김향기가 아영 역을, 류현경이 영채 역을 연기한다. 염혜란은 영채의 든든한 버팀목 미자 역으로 등장한다.

'아이'를 통해 상업 영화에 처음 도전하게 된 김현탁 감독은 직접 '아이'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김현탁 감독은 "사회에서 관심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갖고 보다보니, 이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 세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도 "믿기지 않더라. 배우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며 제가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고 얘기했다.


김향기는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다. 아영이라는 캐릭터가 저와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아영이에게 전혀 의문이 들지 않았다. 본인이 노력을 해도 채울 수 없는 환경같은 것들에 대한 공백이 있는 아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안정적인 상태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강박이 있는 친구 같았다. 분명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인데, '왜 닮은 것 같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류현경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때 영채가 사회와 자신에 대한 혐오가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좀 안쓰러웠고, 아영을 만나고 아이와 교감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시나리오여서 저도 그렇게 성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김현탁 감독은 꼼꼼하고 세심한 디렉팅으로 배우들이 연기에 편안하게 임할 수 있도록 힘을 줬다.

김현탁 감독은 김향기가 표현한 아영에 대해 "시나리오를 쓴 저보다아영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더라. 사람이 슬픔을 토해내지 않는다고 고통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 않나. 슬픈 상황에서도 자신이 할 것들을 담담하게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영이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는 이 내용까지밖에 없는데, 아영이가 연기하는것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김향기 씨의 손짓과 눈빛, 말하지 않아도 침묵하는 순간에 말하는 것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언제 컷을 해야 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가 컷을 안해서 김향기 씨가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웃었다.

류현경은 "영채가 불안정한 상태를 계속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보지 않은 길 앞에 첫 발을 디디려고 하는 막막함과 영채 스스로 어떻게든 꿋꿋하게 잘 살아내려고 하는 정서를 담아내려고 했다"면서 "감독님이 영화 촬영 전에 저희에게 리허설과 리딩을 굉장히 많이 할 기회를 주셨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막막함이 해소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봐주시고 체크해주셔서 제가 촬영을 하고 모니터로 제 얼굴을 다시 보지 않아도 저를 너무나 잘 바라봐주시기 때문에 감독님만 믿고 갔던 촬영장이었다"고 떠올렸다.

염혜란의 활약상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김현탁 감독은 "제가 쓴 대사를 정말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시더라. 사투리 연기가 있었는데, 억양같은 것 말고는 제가 신경쓸 것이 없었다.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류현경도 "선배님이 진짜 준비를 너무나 잘 하시더라. 캐릭터의 감정선을 노트에 기록하면서 연기 연습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존경할만한 선배님과 같이 작업하게 되다니' 하면서 뭉클했던 기억이 있다"고 얘기했다.

촬영장에는 지안·지온 쌍둥이가 혁이 역할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이 역을 담당한다. 김현탁 감독은 "모든 촬영의 중심은 아기 혁이었다. 조감독님과 캐스팅 디렉터님과 혁이의 일과 시간에 흐트러지지 않게 밥 먹는 시간에 밥 먹는 장면을 찍는다든가 그렇게 조율했다"고 했고, 김향기도 "시간이 갈수록 이목구비가 또렷해지는 모습이 놀랍더라"고 웃었다.

김현탁 감독과 김향기, 류현경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극장에서 개봉을 하게 됐다. 부디 안전하게 잘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활력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이'는 2월 1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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