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선수는 누굴까.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 가장 향상된 선수 11명을 꼽았다. EPL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가 꼽은 베스트11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했다. 원톱은 득점 4위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을 낙점했다. 지난 시즌 13골을 기록한 칼버트 르윈은 EPL 16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본인의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2선엔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탕귀 은돔벨레(토트넘 홋스퍼), 디오고 조타(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약관의 네투는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와 크로스로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은돔벨레는 실망스러운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핵심 선수가 됐고 빼어난 탈압박 능력과 패싱력으로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넣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조타는 훨훨 날았다. 전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 나섰고 9골을 낚아챘다. 현재는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2인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와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사우스햄튼)였다. 올 시즌 사우스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호이비에르는 스퍼스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상대를 압도하는 수비력으로 포백 라인을 보호한다. 지난 시즌까지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패스 능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워드 프라우스는 정확한 킥 능력을 토대로 사우스햄튼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PL 18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렸다. 프리킥 능력은 발군이다.
수비진 4명은 제임스 저스틴(레스터 시티), 야닉 베스테르고르(사우스햄튼),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세르쥬 오리에(토트넘)였고 골키퍼는 칼 달로우(뉴캐슬)가 차지했다.
지난해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던 저스틴은 올 시즌 레스터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레스터가 치른 EPL 19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1골 1도움을 올렸다. 양발을 잘 쓰며 양질의 크로스가 그의 장점. 신장이 2m에 달하는 베스테르고르는 사우스햄튼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사우스햄튼은 EPL 20팀 중 5번째로 적은 실점(21)을 기록 중인데, 베스테르고르의 공이 크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의 머리가 빛을 발한다. 중앙 수비수지만, 벌써 3골을 기록 중이다.
2016/17시즌 맨시티에 입단한 스톤스는 몇 시즌 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발기술은 훌륭하지만, 수비 시에 불안한 점이 많았다. 거기에 잦은 부상까지 시달리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신입생 루벤 디아스와 찰떡 호흡을 보이며 맨시티의 수비 안정화에 1등 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 붙박이 주전이었던 오리에는 수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를 염두에 두고 맷 도허티를 데려왔다. 그러나 올 시즌 오리에는 공수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주전 경쟁에서 도허티에게 앞서 있다.
달로우는 올 시즌 뉴캐슬의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당초 마틴 두브라브카가 넘버원 골키퍼지만, 시즌 시작 전 부상을 당했고 달로우가 첫 경기부터 뛰고 있다. 두브라브카가 복귀했지만, 달로우는 빼어난 선방 능력으로 뉴캐슬의 골키퍼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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