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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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빅클럽에게서 요렌테를 지켜내라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0.11.23 21:01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아슬레틱 빌바오가 에이스 페르난도 요렌테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고 공헌했다. 아슬레틱 빌바오는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페르난도 요렌테는 바이아웃 금액인 3천 6백만 유로(한화로 약 566억 원)가 아니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종의 팔지 않겠단 선언과도 같다.
 
'엘 레이 레온'(라이언 킹)이란 별명을 가진 페르난도 요렌테는 195센티미터의 장신 공격수로,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한 제공권 장악 능력과 득점을 위한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스트라이커다.

현재 빌바오 감독인 호아킨 카파로스 감독이 부임한 2007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선수로, 지난 시즌엔 총 50경기에 출장하여 23득점을 올리며 스페인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기 시작하였다. 2010년 6월엔 네그레도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동료인 하비 마르티네스와 함께 스페인 대표 팀의 일원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 우승 멤버가 되기도 하였다.

페르난도 요렌테
페르난도 요렌테

 
페르난도 요렌테를 노리는 팀은 무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 내의 스트라이커가 이과인과 벤제마 단 두 명으로 포워드 선수층이 얇은 상황으로, 현재와 같이 카림 벤제마가 계속 부진한 활약을 계속 한다면 이과인의 백업 스트라이커이자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니의 파트너로 베르바토프, 마케다, 베베, 오웬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어린 치차리토 하나만 믿고 팀을 이끌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빠르고 드리블 중심인 현대 축구의 포워드들 가운데, 장신의 타겟형 스트라이커는 귀하다. 페르난도 요렌테는 빌바오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카드이자 가장 비싼 상품이다.
 
순수 바스크 혈통으로만 팀을 꾸리는 아슬레틱 빌바오에게, 페르난도 요렌테는 믿음직한 스트라이커이자 월드컵 우승 멤버로서 바스크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지 못하고 빌바오가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 리그등 유럽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면, 페르난도 요렌테 스스로가 이적할 선택할 날이 오고 말 것이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고 축구 선수로서 인생의 목표가 될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거대 구단들. 아슬레틱 빌바오가 빅클럽들에게서 요렌테를 언제까지 지켜낼지 지켜보자.

[사진=페르난도 요렌테 ⓒ 아슬레틱 빌바오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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