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3 14:48 / 기사수정 2010.11.23 14:48
[엑스포츠뉴스=이철원 기자] 한국 카누가 '기회의 땅' 중국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카누가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중국땅에서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20년간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한국 카누의 설욕전에는 '에이스' 김태은(22, 창원대)이 선봉에 섰다.
김태은은 지난 22일 광저우 국제조정센터에서 열린 남자 1인승 카누 스프린트 1,000m(이하 C1-1000m) 예선에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게임 중반까지 힘을 아끼며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 750m지점을 통과하면서 스퍼트를 올려 4분15초908로 1위를 차지한 것.
김태은은 애초 신동진(28, 울산시청)과 함께 스프린트 2인승 1,000m에 나설 예정이었다.
국내 최강자인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자 순식간에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히며 한국 카누의 20년 묵은 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신동진이 대회를 앞두고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게 되며 2인승 출전이 좌절됐다.
결국 김태은은 홀로 1인승 경기에 출전하며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선수들의 실력이 막강하지만 국내 카누의 1인자의 실력을 선보인다면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은은 25일 오전 10시10분(현지시간)에 C1-1000m 결승전에 나선다.
한편, 지난 22일 남자 1인승 카약 스프린트 1,000m(이하 K1-1000m) 예선에 출전한 서태원(23, 울산시청)은 예선 1조에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2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25일 열리는 K1-1000m 결승전에 참가하게 됐다.
▲ 카누 스프린트 대표 김태은(좌), 카약 스프린트 대표 서태원(우)
이번 대회는 예선3위까지는 곧바로 결승진출(QF), 예선4위부터는 준결승전(QS)에 진출해 다시 한번 레이스를 펼친 뒤 3위까지의 선수가 결승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 =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 (C) 대한카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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