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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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동반 패배에 뿔난 중국…"축구는 보면 손해"

기사입력 2010.11.23 12:52 / 기사수정 2010.11.23 12:52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중국 축구팬들이 다시 한 번 뿔났다.

남자축구 8강전에 이어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에게 쓰디쓴 패배를 맛본 것이 그 원인이다.

22일 텐허 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4위 결정전에서 홈팀 중국은 박희영, 지소연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0대 2로 패배했다.

90년 베이징 대회부터 98년 히로시마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국에게 대승을 거뒀던 중국 여자축구였기에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패배에 '격세지감'을 느끼며 남자축구 못지 않는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에는 누리꾼들이 여자축구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며 이번 경기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견은 중국 축구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어쨌든 중국 축구는 보는 사람이 손해", "축구는 언제나 역사적으로 최악의 기록만 깰 뿐"이라며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한편, 남자 축구와 비교하는 의견도 많았다. "그래도 여자는 한국을 8대 0으로 이겨봤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누리꾼도 있는 반면 "20년을 앞서있어도 따라잡히다니, 남자보다 더 희망이 없다"는 비관적인 의견이 있었다.

심지어는 "축구 대신 체조같은 금메달 효자 종목에 더 투자하자"라는 등 이번 20년 만의 첫 패배가 중국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음을 보여줬다.

[사진=한국-중국전의 모습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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