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엄효섭이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33회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우재희(이장우)와 결혼을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원은 이빛채운에게 이순정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결국 이빛채운은 이순정과 함께 삼광빌라로 돌아갔다.
더 나아가 이빛채운은 우재희의 프러포즈를 승낙했지만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한 채 망설였다. 이빛채운은 "나도 코알라 씨랑 같이 살고 싶어. 그런데 지금 내 상황이 좀 많이 복잡하잖아요. 서두르듯이 결혼을 하면 도망치는 결혼이 될 거 같기도 하고"라며 털어놨다.
우재희는 "절대 아니지. 우리 너무너무 사랑해서 한 최선의 선택인데. 상황 복잡한 건 언제든 마찬가지일 거예요. 차라리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다음 날 이빛채운은 이순정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고, "나 결혼 성급한 걸까?"라며 걱정했다. 이순정은 "우 소장 사랑해?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항상 생각나고 힘들면 위로가 되고?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고?"라며 물었다.
이빛채운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순정은 "그럼 결혼해야지. 인생 살다 보면 부모 자식 간 빼고 그렇게 귀한 감정 느끼는 그런 인연 만나기 쉽지 않아. 거기다가 우 소장 같은 그런 신랑이면 정말 최고지"라며 다독였다.
특히 김정원은 장준아(동하)로부터 박필홍(엄효섭)이 우재희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김정원은 박필홍을 만나기 위해 건설 현장으로 향했고, 이때 이빛채운 역시 현장에 나타났다.
박필홍은 김정원을 모른 척했고, 우재희는 이빛채운 몰래 김정원에게 "저 다 알고 있습니다. 저분이 박필홍 씨라는 거요. 채운 씨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라며 밝혔다.
이후 이빛채운과 우재희는 김정원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정원은 이빛채운에게 유학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김정원은 "내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 꺼내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는데 두 사람 사귀고 결혼하는 거 전혀 반대할 마음 없어. 단지 결혼 서두르기보다는 좀 더 네 꿈을 펼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라며 만류했고, 이빛채운은 '서아도 걱정되시겠지'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또 이빛채운은 황나로(전성우)가 한 말과 김정원의 행동을 되짚었고, 박필홍이 친부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빛채운은 다시 건설 현장으로 달려갔고, "맞죠. 박필홍 씨"라며 눈시울을 붉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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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