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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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샤이니 민호와 뽀뽀 해명 "술 한잔 먹고 헤어지는 인사"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1.01.08 21:10 / 기사수정 2021.01.08 21: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손현주가 '백반기행'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손현주와 함께 충청남도 홍성으로 떠났다.

허영만은 홍성 전통시장을 찾으며 "사람들의 역동적인 삶을 조금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행 오면 시장을 꼭 들린다"라고 설명하며 시장을 둘러봤다. 곧 손현주를 만나게 된 최영만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며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손현주는 "여기가 원래 홍주라는 곳이다"라며 "주(州)자가 들어가는 지명은 예부터 아주 큰 도시다"라며 풍부한 역사 지식을 뽐냈다. 

손현주는 "전세 집을 많이 이사를 다녔다"며 "이사하면서 '식객' 전집을 정리하다가 재활용 분리수거함 위에 내놨다"라고 말해 허영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허영만을 진정시킨 손현주는 "책이란 책을 웬만큼 정리한다고 내놨는데 누가 그것만 몇 개 홀랑 집어갔다"라며 만화 '식객'의 인기를 증언했다. 허영만은 "그만큼 인기가 있었지. 그럼 한 질을 더 사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극까지 36년 경력의 중견 배우가 된 손현주에게 허영만은 "정우성 이런 사람들처럼 아주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매력은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손현주는 "나름 사람들이 보면 완전 떨어지진 않는다고 한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성 자연산 굴로 만든 굴 물회를 처음 접한 손현주는 "굴이 바다의 정력제"라며 관심을 보였다. 허영만이 "카사노바랑 나폴레옹이 굴을 좋아했다"고 덧붙이자 손현주는 "공부 많이 하시구나"라고 감탄했다. 허영만은 "그런 데에 관심 많이 있을 나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현주는 영양 가득한 굴밥에 달래장을 올려 먹으며 "방송 할 때 밥을 이렇게 못 먹는다. 시간이 없다. 이렇게 먹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식당 주인은 "굴이 들어가면 밥이 퍽퍽해진다. 찹쌀을 넣으면 밥이 부드러워진다"고 굴밥의 비결을 밝혔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자연산 해산무 백반을 먹으러 갔다. 1인당 9000원이라는 가성비 넘치는 가격과 달리 푸짐한 상차림에 허영만은 "백반 좀 약하다고 그랬는데 아니네"라고 말했다. 망둥이찜을 처음 접한 손현주에게 허영만은 "나는 잘 안 먹는다. 사실 좀 비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현주는 과거 '백반기행'에서 고두심이 "손현주와 멜로물 촬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한 장면을 언급하며 "50대 남자와 60~70대 여성의 애틋한 사랑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연탄 갈미개살을 먹으러 간 손현주는 남다른 고기 굽는 실력을 자랑했다. 과거 손현주는 소 곱창 전문점을 운영했다며 "제가 89년도에 아는 형님이랑 했던 거라 곱창이 이렇게 대중적이지 않았다. 그때는 곱창 할 때가 아니었는데"라며 가슴 아픈 과거를 언급했다.

고기를 굽던 손현주는 "김희선을 데리고 와서 고기를 굽게 하고 선생님이랑 얘기를 했어야 됐는데"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네가 나오면 네가 고기를 굽겠니? 내가 굽지"라며 영상편지를 통해 '백반기행' 출연을 제안했다.

허영만은 "그런 쪽으로 취향인 줄 몰랐다"라며 "손현주가 샤이니 민호랑 뽀뽀를 했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술 한잔 먹고 헤어지는 인사로 했겠지.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라며 해명했다. 이어 손현주는 "민호야. 너 나와야겠다"라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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