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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무리뉴’ 있음에… 토트넘, 13년 만에 우승 기대감↑

기사입력 2021.01.07 18:04 / 기사수정 2021.01.07 18:04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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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6(한국 시간)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서 브렌트포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도 정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올라온 맨체스터 시티다.

만만찮은 맞수다. 맨시티는 최근 3시즌 연속 카라바오컵을 제패한 강자다. 2013/14, 2015/16시즌에도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그만큼 이 대회의 최강자라 볼 수 있다.

또한 토트넘보다 우승의 맛을 잘 아는 팀이다. 2010년대에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4번이나 제패했다. 커뮤니티 실드도 3회나 정상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확실한 축구 색깔도 갖췄다.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눌러 놓고 공격 작업을 펼친다. 주도권이 넘어가도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옥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하고, 올 시즌엔 수비 라인까지 안정을 찾았다.

분명 잉글랜드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토트넘이 기대해 볼 만한 점은 있다. 바로 조제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우승 청부사라 불린다. 결승전에서 정말 강하다. 커리어 사상 총 15번의 결승을 치렀고, 그중 12번을 이겼다. 거기에 리그컵 결승 무대를 총 4번 밟았는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도 컵대회에서 강하다. 맨시티에서 총 3번 컵대회 결승에 올랐고 모두 우승을 일궜다.

그래도 최근 전적을 보면 스퍼스가 더 유리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양 팀은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토트넘이 이겼다.

이에 더해 맨시티 킬러 손흥민까지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총 6번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11월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맨시티는 기본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리고 싸워 뒷공간이 넓어지는데, 이 부분이 손흥민에겐 호재로 작용한다. 올 시즌 유독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어 충분히 득점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은 오는 4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토트넘이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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