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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감독 "김단비 리바운드가 흐름 가져 왔다" [용인:코멘트]

기사입력 2021.01.04 21: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현세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한결 가볍게 휴식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64-49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이다. 시즌 전적 10승 9패를 맞췄고, 3위 신한은행과 승차 또한 0.5경기까지 좁혔다.

주축 김한별이 없는데도 김단비(4득점 15리바운드) 배혜윤(1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맹활약했고, 윤예빈(14득점 8리바운드 3스틸) 박하나(12득점 6리바운드) 또한 외곽에서 중요할 때 3점슛을 터뜨려 줬다.

경기가 끝나고 임근배 감독은 "오늘 잘 풀렸다면 좋았겠지만 쉽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대충하려 했던 마음은 없었다. 다만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며 "결과를 빨리 보려 했는지 슛이 잘 안 들어갔다. 초반에 시작은 잘 했지만, 그 점수로 끝나는 게 아니지 않나.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았겠지만 그럴 때 상황이 어렵게 될 수 있다. 그래도 오늘 리바운드도 잘 잡아 주고 좋게 끝낼 수 있던 것 같다"고 봤다.

경기 전반 앞서 나갔으나 3쿼터 36-36 동점까지 허용했던 데 있어서는 "소유권을 쉽게 먹으려 하면 다 서 있게 된다. 움직임이 전혀 안 됐다"며 "불만족스러웠다. 아웃사이드에서 던지는 슛이야 안 들어갈 수 있는데 인사이드 슛은 꼬박꼬박 넣어 줘야 한다. 그래야 흐름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은 팀 리바운드 48개 기록해 하나원큐가 추격해 올 수 없게 했다. 임 감독은 "그동안 리바운드가 적을 때 경기력이 잘 안 풀렸다. 상대는 이전 경기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고 왔다 보니 더 강하게 나올 것 같았다"며 "그런데 그냥 서 있으면 리바운드가 안 된다. 튀어서 오는 것 말고는 못 잡는다. 움직임이 돼야 하는데 경기 중간에는 나오지 않다가 결과적으로 잘 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비가 오늘 15개 해 줬는데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활약이었다. 충분히 제 역할 해 줬다"며 "평소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는 저축해 놓으라'고 하는데 득점이 없어도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단비는 오늘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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