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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10개 잡은 류현진, 시즌 첫 패

기사입력 2007.04.19 08:47 / 기사수정 2007.04.19 08:47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20)이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8일 잠실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2이닝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류현진은 6회까지 삼진을 10개나 잡아내 아쉬움이 더했다.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한 뒤  6일만에 다시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24)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용택(28)과 페드로 발데스(34)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는 빠른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결정구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5회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매회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6회말, 침묵하던 LG 타선이 류현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LG는 2사 후 이대형이 높은 직구를 밀어쳐 첫 안타를 만들어 낸 뒤, 박경수(20)가 역시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0-0 상황에서 앞서 내준 실점이었기에 뼈아팠다.

6회부터 주춤하기 시작한 류현진은 7회와 8회 한점씩을 더 내주었다. 이 또한 2사 후의 실점이라 아쉬운 순간이었다. 류현진이 8이닝 3실점으로 선전하는 동안 한화 타선은 
2회를 빼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LG 선발 팀 하리칼라의 효과적인 공 배합과 호수비에 막혀 류현진의 역투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추격에 실패하며 1-3으로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첫 패를 안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1.13에서 3.52로 높아졌다. 단, 탈삼진 20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끝까지 역투했던 류현진은 지난 2006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상대팀에서 충분한 분석을 했기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더욱 끊임없는 노력으로 변신을 추구해야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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