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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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021년, 넓게 보겠다" [안양:생생톡]

기사입력 2020.12.31 21:43 / 기사수정 2020.12.31 21:4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현세 기자] 원주 DB 허웅은 올 시즌 "작년과 다른 것이 많다"며 "찬스가 잘 나지 않다 보니 터프 샷을 쏘는 상황이 너무 많았는데 내년에는 조급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넓게 보고 농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9-67로 이겼다. 20일 KCC와 경기부터 계속되던 4연패가 끝났다. 두 자릿수 이상 득점 선수가 6명 나왔는데 그중 얀테 메이튼(21득점 10리바운드)과 함께 허웅 또한 16득점 기록해 DB가 2020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게 도왔다.

경기가 끝나고 허웅은 "2020년 마지막 경기 이겨 정말 기분 좋다. 2021년에는 오늘 경기처럼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며 "올해 작년과 달리 찬스가 잘 나지 않다 보니 터프 샷을 쏘는 상황이 너무 많았는데 내년에는 조급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넓게 보고 농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돌파 득점 등 골밑 활약 또한 뛰어났다는 데 있어서는 "솔직히 발목 부상 후유증이 없지는 않다. 아프기는 하지만 아파서 못 뛰는 것은 선수로서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뛸지 연구하고 형들과 대화해 봤는데 도와 주는 사람이 많았다"며 "항상 공격할 때 컨디션이 좋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낮은 공격만 찾으려 했던 게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동료를 더 보고 골밑에 가면 나 때문에 몰리니까 더 빼주려 했던 게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메이튼과 호흡에 관련해서는 "메이튼이 골밑에서 확실히 힘이 돼 주면 수비자가 당연히 골밑에 쏠리니까 외곽 기회가 쉽게 나는 것 같다"며 "공격만 아니라 수비도 좋고, 사생활까지 리더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 줘서 따르려 하고 있다. 우리 팀 외국인 선수 모두 져도 '기죽지 말자'고 해 줘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웅은 올스타 투표 2위에 올라 있는데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마냥 웃지는 못했다. 그는 "내가 더 잘했더라면 팬 분께서 더 좋아해 주셨겠지만 부진한 모습이 많아 죄송하다. 팬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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