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9 08:36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의 신화를 이룩한 장미란은 용상, 종합 부분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저녁 중국 광저우 둥관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5kg이상급에 출전하는 장미란은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아시안게임을 재패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지난 9월, 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에 그쳤던 장미란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장미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상 부위인 허리가 많이 완쾌됐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해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다"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상에 등극하지 못한 장미란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가 일었다. 그동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휩쓸어온 장미란에게 아시안게임은 유일하게 쓰러트리지 못한 도전과제였다.
세계최고의 기량을 갖췄지만 늘 겸손한 말을 남기는 장미란은 아시안게임 우승과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금메달을 반드시 따야겠다는 말은 남기지 않았다.
"매번 대회에 출전할 때, 1kg도 더 들겠다는 각오로 시합에 임한다"고 밝힌 장미란은 의심할 바 없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러나 지난 9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건 펑수핀(21)도 버티고 있다.
장미란이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변의 경우는 언제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장미란은 지금까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1kg라도 더욱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지켜왔다. 지금까지 장미란이 기록한 업적은 놀라운 것이었다. 금메달 획득 결과를 떠나서 꾸준히 보여준 '장미란의 의지'가 더욱 기다려지는 한판 승부다.
[사진 =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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