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상, 예상 뒤엎은 팀 대결…제주·글로벌 2라운드 승리 (트롯전국체전)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트롯전국체전' 지역별 대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이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2라운드 지역별 팀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서울과 제주, 경상과 글로벌 지역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서울과 제주가 대결을 시작했다. 1차전으로는 서울 F4 마이진, 한강, 최은찬, 임창민과 제주 탐라걸스팀 강승연, 공서율, 최향이 맞붙었다. F4는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를 선곡해 희망찬 무대를 선보였고, 탐라걸스는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으로 아마추어 팀의 패기를 선보였다. 승리는 서울 F4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2차전으로 서울 서울클라쓰 팀과 제주 멘도롱보이스 팀이 붙게 됐다. 서울클라쓰 차수빈과 설하윤은 홍진영의 '오늘 밤에'로 댄스까지 겸비한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정주형, 주미성, 고강민이 속한 멘도롱보이스는 윤시내의 '열애'로 절절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범룡은 "이선희 씨 초창기 모습이랑 비슷하다"라며 극찬했다. 결과는 제주 멘도롱보이스의 승리였다.

서울과 제주 지역 대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온 가운데 '승부르기'를 통해 승부를 결정하게 됐다. 각 팀 주장인 최향, 마이진이 나와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마이진은 임현정의 '그 여자의 마스카라'를 불렀고, 최향은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불렀다. 승부르기 결과 제주 팀이 다음 라운드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최강 팀으로 꼽히던 서울을 꺾은 결과에 모두가 놀랐다.

소감을 묻는 윤도현의 질문에 고두심은 "제주도 내려보낼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었다.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라며 "제주 무시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 팀에서는 감독과 코치진의 선택을 받은 설하윤, 한강, 마이진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어진 두 번째 지역별 팀 대결은 경상과 글로벌이었다. 공미란, 오유진, 김성범으로 이뤄진 경상아가씨 팀은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를 선곡했다. 무대 중간 오유진이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권민정, 이시현, 미카, 갓스로 이뤄진 글로벌 오마이갓김치 팀은 선곡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로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결과는 9:9로 무승부가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2차전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진해성이 속한 경상싸나이 팀과 숨겨진 보물 재하가 속한 보쌈 팀의 대결이었다. 진해성, 김용빈, 손세운이 속한 경상싸나이 팀은 최석준의 '꽃을 든 남자'를 선곡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완이화, 재하, 김윤길이 속한 보쌈 팀은 김수희의 '애모'를 선곡해 애절함이 가득한 무대를 만들었다. 팽팽한 대결의 우승자는 글로벌 팀이었다. 패배한 경상 팀에서는 감독과 코치진의 선택으로 김용빈, 오유진, 진해성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