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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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전 패배, 보카도 사실상 감독 경질

기사입력 2010.11.17 17:52 / 기사수정 2010.11.17 17:52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수페르클라시코 전주에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가 감독 교체를 단행하더니, 수페르클라시코가 끝나자 패배한 보카 후니오르스(이하 보카)쪽에서 감독 경질의 움직임이 불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클라린'과 '올레'를 비롯한 다수의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일제히 클라우디오 보르기 감독의 경질 소식을 다뤘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상황은 아니지만, 이미 구단의 수뇌부가 감독 경질을 위한 긴급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보카는 17일 오전, 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아페르투라(전기리그) 아르헨티나 2010 14라운드, 리베르와의 수페르클라시코에서 후반 9분, 보카 출신 수비수 조나단 마이다나에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후안 로만 리켈메는 전반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마르틴 팔레르모는 둔탁한 움직임으로 팀의 무딘 공격에 일조했다.

문제는 보카의 부진이 이번 라이벌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5승2무7패, 리그 15위란 성적은 '보카'라는 클럽명에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특히, 경기를 압도하고도 승리에 실패하는 악순환의 연속에 보카 임원진과 팬들은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다.

게다가 리베르전에서 경기도중 리켈메가 보인 짜증스런 반응처럼, 보르기 감독은 선수단 다수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보르기 감독은 칠레 명문 콜로콜로의 칠레리그 4연패, 지난 시즌 후기리그에서 중위권 전력의 아르헨티노스를 우승시켰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카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보르기의 보카는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었고, 보카의 올 시즌은 또다시, 승보다 패가 많아지는 시즌이 되었다.

한편, 보르기 감독의 후임으로는 지난 시즌 전기리그 반피엘드의 우승을 이끈 훌리오 세사르 팔씨오니, 팀의 레전드 블라스 히운타가 유력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 리베르전 패배로 낙담하는 보르기 감독(C) 디아리오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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