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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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농구] '골밑 승부' 대표팀, 요르단 잡는다

기사입력 2010.11.17 09:34 / 기사수정 2010.11.17 09:37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강정훈인턴기자]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복을 위해 중동의 강호 요르단과 맞대결을 벌인다.

첫 경기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한국은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요르단을 상대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남자대표팀은 중국,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북한, 몽골과 함께 E조에 속해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103-54로 49점 차 대승을 거둔 한국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이승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 최다인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하는데 공헌했고 양희종도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대표팀이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섰다.

9분 13초를 뛰며 컨디션을 조절한 하승진은 12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오세근도 11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에 힘을 더했다.

사실상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실전 경기와 컨디션 조절을 위한 경기였다. 유감독은 12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체력 안배 및 선수들 간에 호흡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대표팀은 도하 참사 때의 명예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감독의 지휘 아래 미국 전지훈련을 3차례 실시하며 조직력을 다졌다. 미국프로농구(NBA) 명장 출신의 레니 윌킨스를 기술고문으로 불러들여 '특별 과외'까지 받았다.

8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는 대표팀의 핵심은 단연 골밑이다. 대표팀은 골밑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대일 공격에서 위협적인 면모를 뽐내는 공격형 포인트가드 전태풍 대신 이승준을 선발했다. 골밑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중동과 중국을 딛고 아시아 최강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표팀이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수비와 외곽 공격이다. 대표팀은 합숙훈련 내내 탄탄한 골밑 전력에서 파생되는 외곽 찬스를 살리기 위한 패턴을 훈련해 왔다.

또한, 끈끈한 수비력이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대표팀은 합숙훈련에서 수비력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정도로 수비력에 비중을 뒀다.

이에 맞서는 요르단은 'B팀'의 참가로 라심 라이트와 자이드 아바스 등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핵심멤버 대부분이 프로팀 참가로 대표팀에서 빠지며 예전만큼의 무게감은 떨어진다.

그러나 무시할 수는 없다. 중동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신장과 탄력이 좋은데다 빠른 공격과 슈팅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앞선에서 패스가 끊길 경우 쉬운 속공의 허용으로 무너질 위험이 있다.

대표팀은 전술적으로 잘 대비하지 않는다면 예전과 마찬가지로 요르단 A팀과 맞붙었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첫 경기를 대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과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7일에 있을 첫 중동 상대 요르단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해법을 가지고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이승준 (C) KBL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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