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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포지-AL 펠리스, '올해의 신인' 선정

기사입력 2010.11.16 07:55 / 기사수정 2010.11.16 08:0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01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신인왕을 배출했다.

16일(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신인왕 투표 결과에서 내셔널리그(NL)에서는 버스터 포지(23),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네프탈리 펠리스(22)가 올 시즌 최고 신인의 영예를 안았다.

포지는 NL 신인상 투표에서 1위 표(5포인트) 20개, 2위 표(3포인트) 9개, 3위 표(1포인트) 2개를 얻어 129포인트로 1위에 올랐다. 제이슨 헤이워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07포인트로 2위에 머물렀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번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포지는 지난 시즌 7경기에 이어 올 시즌 108경기를 소화했다.

5월 말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4번 타자 겸 포수 역할을 수행하며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5리, 18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타율 2할8푼8리,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56년 만의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1975년 존 몬테푸스코 이후 35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포지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6번째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AL에서는 텍사스의 마무리 투수 펠리스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펠리스는 1위 표 20개, 2위 표 7개, 3위 표 1개를 얻어 2위 오스틴 잭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24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신인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의 펠리스는 올 시즌 70경기에 등판, 4승 3패에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4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0세이브를 올리며 2000년, 가즈히로 사사키가 세웠던 한 시즌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37세이브)을 갈아치웠다.

텍사스는 1974년, 마이크 하그로브 이후 36년 만에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해냈다. 펠리스는 텍사스 구단 역사상 2번째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사진 = 버스터 포지, 네프탈리 펠리스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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