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3:26
연예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백종원, 덮죽집 해결사 자처 (골목식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17 06:45 / 기사수정 2020.12.17 01:2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항 덮죽집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 1편으로, 평택 할매국숫집, 떡볶이집을 찾아갔다.

이날 백종원은 3개월 만에 포항 덮죽집을 다시 찾았다. 백종원을 본 사장님은 눈물을 보였고, '덮죽덮죽' 브랜드와 관련된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서울에서 온 손님들은 사장님이 강남점을 오픈했다고 오해하고 있었다고. 사장님은 "덮죽을 못 드신 한 손님이 '돈 좀 번다고 이러는 거냐'라고 하셨다. 그래서 동생이 확인해보니 기사가 있더라"라고 밝혔다.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포장 판매도 보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벼락 같은 말이었다.

사장님은 "너무 억울해서 화가 나더라"라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했다. 사장님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그렇게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사장님은 "메일을 수신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 힘들어서 SNS에 글을 올렸는데, 그날 밤에 그분이 오셨다고 하더라. 근데 내려오시기 전에 저한테 연락할 방법이 있었는데 갑자기 밤에 절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동생이 없다고 하니까 무릎을 꿇으시면서"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백종원은 "무섭죠. 마음고생 많이 했겠네"라고 위로했다.


사장님은 "방송 나올 때 손님들이 덮죽 특허를 권유했지만, 전 특허를 할 만한 게 아니라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죽에 뭘 올려먹는 건 누구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고, 왜 '골목식당'에서 나왔던 가게가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처럼 하냐"라고 분노했다. 이미 방송 바로 다음 날 누군가 덮죽 상표명을 출원했다고. 사장님은 뒤늦게 메뉴명과 상호를 신청했지만, 사장님이 '덮죽'이란 말을 못 쓰게 될 가능성이 있었다.

사장님은 '골목식당' 촬영 후에도 계속 연구했다고 밝혔다. 손님들의 작은 메시지 하나하나도 다 모아두었고, 노트가 7권 넘었다고. 사장님은 "나중에 오실 땐 오므라이스 덮죽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백종원이 알려준 메뉴를 신메뉴도 연구 중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올 때 심정이 군대 간 애 면회 가는 심정이었다. 영상통화 걸지 그랬냐"라며 힘든 일이 있을 때 언제든 연락하라고 했다. 백종원은 "제가 처음 가게 시작할 때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외롭다. 고기 사는 것도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라며 "혼자 연구해서 헤쳐나가야 하는 게 있다. 그런 것 말고는 쓸데없이 시간 낭비 안 할 수 있게 내가 있는 거다"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했다. 이후 백종원은 포항 덮죽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