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이시훈이 내로남불 구남친의 정석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화요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서는 방정한(이시훈 분)이 전 여친의 로맨스 기류를 알아채고 오버랩 이별, 일명 ‘환승 이별’이라 착각하며 일어나는 헤프닝을 담았다.
정한이 둘의 애정 전선을 읽어낸 데에는 예슬(보미)의 공이 컸다. 예슬은 사라진 유진(주우재)을 찾기 위해 방문한 치과에서 정한과 마주쳤다. 정한은 유진이 고등학생 때부터 가끔씩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하며, 유진을 찾아줄 테니 지성(송하연)의 정보를 공유해달라 요청했다.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획득한 예슬은 “지성 언니 떄문에 치과 이리로 옮긴 거에요?”라고 질문하며, “떼쓰는 건 엄마한테나 통하지. 사람 마음은 절대 명문대 성적처럼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엔딩크레딧 올라간 지 한참 됐는데… 왜그래요?” 라며 정한을 한심해했다. 이어 “지성언닌 아주 얼굴에 꽃피고 이뻐요, 요즘. 누구랑 썸이라도 타나봐?!” 라고 정한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했다.
결국 지성의 회사로 찾아간 정한은, 지성이 수줍은 얼굴로 국희(이준영)와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지성이 ‘환승 이별’ 한 것이라고 단단히 오해했다. 정한은 지성을 옥상으로 불러내 다짜고짜 ‘오버랩’ 이였냐 물으며 일부러 단톡방을 털고 트집 잡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지켜보던 지성은 ‘망상증’이냐 질색하며 자신의 연애사를 멈출 생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너 떄문에 치과도 옮겼다. 그럼 너 떄문에 망친 내 연애사는 어떡해”라며 내로남불 구남친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정한은 다시 병원을 옮기라는 지성에게 “상권은 여기가 더 좋아!”라고 외치는 등 유치한 모습까지 보였다.
지성이 자신을 잊지 못해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혼자만의 착각 속에 빠져 있던 정한이 현실을 깨닫게 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시원히 뚫어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치과를 옮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정한이 앞으로 또 어떤 식으로 지성에게 매달릴지 궁금증을 더했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만나볼 수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방송 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