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소속 팀뿐만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도 중요한 일전이 다가온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2위 리버풀과 맞붙는다.
이 맞대결은 현 EPL 1위와 2위의 승부로 이목을 끌었다. 양 팀은 승점 25점으로 동률이지만, 토트넘이 득실 차에서 앞서 있어 선두를 유지 중이다. 어느 팀이든 승점 3점을 얻으면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양 팀뿐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생기는 경기다. 올 시즌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EPL 12경기에서 10골을 낚아채며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이 부문 선두는 11골을 넣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도 10골로 손흥민과 동률이다. 또 팀 동료 해리 케인이 9골로 그의 뒤를 바투 쫓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1골을 넣는다면 칼버트 르윈과 공동 선두, 2골을 몰아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서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거기에 리버풀전에서 멀티골을 달성한다면, 한 가지 기록이 더 따라온다. 바로 토트넘 100호 골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98골을 기록 중이다. 100득점 달성을 목전에 뒀다.
득점 가능성은 충분하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 조엘 마팁 등 수비 자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손흥민은 빼어난 결정력을 자랑하고, 파트너 케인과의 호흡이 물이 오른 상태다. 그가 리버풀을 상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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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