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2 07:36 / 기사수정 2007.04.12 07:36
[엑스포츠뉴스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영우(34,한화 이글스)의 고감도 배팅이 돌아왔다.
군복무로 생긴 2년 간의 공백 때문에 주위의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그의 나이 또한 부담이다.
그러나 공백이 있다고 해서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신들린 방망이가 꼭 부러져야 하는 법은 없다.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영우가 보여준 '불방망이쇼'는 전성기의 그를 연상시켰다.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영우는 0-2로 뒤지던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고 2-2 동점이던 4회초엔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회심의 3루타를 선보였다.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른 이 타구는 한화팬들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
복귀 후 타점이 없었던 이영우는 팀이 가장 필요할 때 3타점을 올리면서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한화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영우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려 '다이너마이트' 한화타선을 이끌며 시즌 타율을 .267로 끌어올렸다.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가져 설렜다는 이영우는 "정말 열심히 했다. 4월 한달 동안 고생한다는 생각으로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라는 이영우는 "7개 구단을 모두 상대하면 괜찮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2년이란 공백 기간에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타격과 탁월한 선구안이 돋보이는 이영우는 한화 타선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김인식 감독 또한 이영우의 활약에 칭찬을 건네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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