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NS 물의을 일으킨 삼성 라이온즈 신동수의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한화 이글스 남지민이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6일 "사건을 인지한 후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남지민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박찬혁 대표이사와 미국 방문 후 자가격리 중인 정민철 단장, 운영팀장과 전략팀장이 참석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신동수의 SNS 게시물은 지난 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신동수는 자신의 비공개 계정에 동료와 코치, 장애인, 지역 등을 비하하는 글들을 올렸고, 이 글들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공개되지 않은 이런 비하글들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평소 신동수와 친분이 있던 남지민이 장애인 비하글에 동조를 하는 댓글이 있었고, 한화 구단은 남지민의 행동이 징계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화는 지난 2017년에도 SNS에 구단과 팬, 특정 지역을 비하한 김원석을 방출한 바 있다.
남지민은 2020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한화의 기대를 받으며 입단, 올해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34⅔이닝을 소화, 4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8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남지민은 1군 무대를 밟기도 전 자신 연봉의 6분의 1인 벌금을 제재금으로 내게 됐다.
한편 삼성은 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신동수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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