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심수창이 '도시어부'에서 낚시 활약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심수창은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 이대형과 함께 출연했다.
라이벌(?) 이대형이 무늬오징어를 낚아 올렸다. 심수창은 힘빠진 탄성을 내지르며 "이대형 잡으면 나도 잡아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렸다. 도시어부들 역시 "심수창 뭐하냐"며 놀려댔고, 이덕화는 "19연패"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아픔도 잠시, 긴 기다림 끝에 심수창 또한 무늬오징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심수창은 무늬오징어가 따끈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게임 끝났다. 이제 끝났어"라고 신나했다. 심수창은 도시어부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심수창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낚시를 처음 해봤다. 말도 안 되는 거다. 인터넷에 궁금해서 검색했는데 3년 간 황금 배지를 탄 사람이 10명도 안 됐더라. 게스트가 와 1등을 하기 힘든데 내게 예능신이 들어왔나 했다. 이대형과는 워낙 같은 야구선수여서 친하기 때문에 라이벌을 형성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심수창은 ‘라디오스타’에 이어 ‘도시어부’까지 예능에서 맹활약 중이다. 꾸밈없는 입담과 유쾌한 예능감을 앞세워 '스포테이너'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심수창은 "방송이란 것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재밌는 것 같기도 하다. 평생 30년간 야구를 해왔는데 몸으로 표현할 때 평가받는 직업이다. 예능은 말로, 토크로 평가 받는 직업이지 않나. 전혀 반대의 직업이라서 재밌기도 하고 말 실수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된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야구할 때는 '못 던지면 어떻게 하지', '저렇게 던지면 안 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면 예능은 말을 할 때 조심한다. 그렇다고 조심만 하면 할말을 다 못 할 것 같더라.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도시어부',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