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이 얼마나 무능했는지 알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
FC바르셀로나 임시 카를레스 투스케츠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RAC1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들의 재정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은 지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1월 전임 회장 바르토메우 회장이 물러난 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는 투스케츠는 "재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바르토메우는 이번 여름에 메시를 팔아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리오넬 메시의 이적 파동은 비단 축구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바르토메우 회장은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는다면 사임하겠다고 말했고 메시가 결국 남았으며 바르토메우 회장은 사임했다.
그러나 이 결정이 결국 구단 재정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결국 바르토메우 회장이 그간 얼마나 구단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12일 선수단과 임금 삭감에 합의해 1억 2200만유로(약 1606억원)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현재 부채로 남아있는 총 부채 8억 2000만유로(약 1조 800억원) 중 2021년 8월까지 2억 7800만유로(약 360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스케츠 임시 회장은 메시가 정당한 이적료를 발생시켜 여름에 바르셀로나를 떠났다면 이 정도 수준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메시는 2021년 6월에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고 이 계약기간을 다 채우면 바르셀로나는 심지어 6900만유로(약 900억원)에 달하는 보너스도 메시에게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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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