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가 즐라탄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답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앞서 26일(한국시각)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와 FIFA 게임 시리즈를 만드는 EA스포츠를 저격하며 "다른 사람이 선수들의 이름과 얼굴로 돈을 번다고 비판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즐라탄을 거들며 "돈과 권리에 대한 것이다. 누군가의 권리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에 대한 것이다. 원칙대로 하자"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가레스 베일 또한 즐라탄의 의문에 동참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이에 대해 영국 언론 미러를 통해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는 사상 첫 공식적으로 초상권과 게임 산업에 대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입장문에서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는 "최근 미디어의 보도와 관련해 FIFPro는 선수들의 초상권을 얻는 과정과 전세계 프로축구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 비영리 단체인 FIFPro는 전세계 60여개국의 선수 연합들을 통해 초상권을 얻는다.이 초상권들은 EA를 포함한 다른 비디오게임 산업이 사용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FIFPro와 비디오게임 회사와의 관계는 게임 회사들이 직접 클럽, 리그, 그리고 선수 개인과 계약을 맺는 것과 별개로 협약을 맺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에서 사용되는 초상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도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는 "우리의 선수 연합 멤버들은 직접 선수들에게 수익을 분배해주거나 법적 자문, 선수생활 이후 진로 설계,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지원과 같은 형태로 서비스들을 제공하면서 발생한 수익들을 최선을 다해 분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 시리즈를 제작하는 EA스포츠 역시 미러를 통해 "미노 라이올라는 자신의 선수인 엘링 홀란드가 이번 FIFA21에 마케팅 캠페인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란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2002년부터 꾸준히 FIFA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또한 베일에 대해서는 "베일의 E스포츠팀은 FIFA를 메인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FIFA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수많은 수입을 창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FIFPro와 EA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초상권에 대한 수익은 어떤 형태로든 분배되고 있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은 이 혜택을 누려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기에 선수들이 게임에 등장하고 게임 광고에 출연하면서 그들의 초상권의 가치에 응당하는 홍보효과는 물론 부수적인 가치창출도 선수들이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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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