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우승 3회, 준우승 3회.
두산 베어스는 NC와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NC가 우승 세리머리하는 모습만 봐야 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올라온 게 소득"이라고 했다.
불과 1개월 전 6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이다. 주전 선수 장단기적 이탈이 늘 있어 왔는데도 버텨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해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일궜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팀으로서 의미 있는 대권 도전이었다. 과거 삼성(97~08, 10~15), 해태(86~94), SK(07~12) 왕조가 가지고 있던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만 아니라 SK(07~12), 삼성(10~15)과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까지 타이를 맞췄다.
사령탑 최초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김성근, 이만수 전 감독의 SK와 선동열, 류중일 전 감독의 삼성과 타이.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던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자존심의 문제"라고 했다.
최종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우승 3회, 준우승 3회 기록이 쓰였다. 김 전 감독이 5년 연속 3회 우승, 류 전 감독이 5년 연속 4회 우승 기록이 있고 김 감독이 쌓는 금자탑은 이와 견줘도 모자라지 않다.
더구나 6년 동안 주축 전력과 핵심 코치가 자주 이탈해 왔다. 김 감독이 호평받는 이유다. 앞서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만 아니라 한용덕, 이강철, 김원형 코치가 감독이 돼 떠났는데도 성적이 유지됐다.
업셋 우승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왕조라고 평가받는 시기가 끝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앞서 간판 타자 3명이 연달아 떠날 때 역시 김재환, 박건우, 박세혁이 성공해 주리라 섣불리 예견하지는 못했다. 물론 FA 7명 향방이 중요하겠으나,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잘 구상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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