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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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멀티골' 폭발···모나코도 4-0 대승

기사입력 2010.11.08 07:14 / 기사수정 2010.11.08 07:21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지난주, 보르도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달성했던 박주영이 내친김에 시즌 3호골과 4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이로써 박주영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홍명보 호'에 합류,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도전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낭시의 홈구장 마르셀 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2010/11 12라운드, AS 낭시-로랭(이하 낭시)과 AS 모나코(이하 모나코)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의 두 골이 폭발한 원정팀 모나코가 4-0으로 대승했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두 골 외에, 두 번에 걸친 상대팀 자책골로 후반에만 4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이날 모처럼 팀의 최전방 원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다니엘 니쿨라에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고, 디오메르시 음보카니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 기 라콩브 감독의 마지막 희망으로 박주영이 나선 것이다. 그리고 박주영은 이날 두 골을 몰아치는 '특급 활약'으로 라콩브 감독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전반 1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후의 '대활약'을 예고한 박주영은 전반 18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크로스를 인상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그러나 전반전의 아쉬움은 후반전의 '대폭발'로 완벽히 씻겨나갔다. 특히 오바메양은 박주영의 두 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 박주영의 새로운 '단짝'이 될 기대를 품게 하였다.
 
후반 10분과 17분, 벤자민 가바농과 조르당 로티스의 잇단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모나코는 후반 종반, 박주영의 연속골로 올 시즌 가장 완벽한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후반 36분, 낭시의 오른쪽 측면을 허문 오바메양이 문전의 박주영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은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자신의 리그 3호골을 성공했다. 이어 후반 42분, 오바메양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낭시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깨끗이 가르며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모나코는 이날 승리로 2승7무3패를 기록, 3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비록, 두터운 중하위권의 양상으로 아직 강등 순위 1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연이은 선전으로 조금만 상승세가 더해진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여지가 남아 있다.
 
모나코는 오는 14일, '꼴찌' 아를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경기기록>
AS 낭시   0
AS 모나코 4-후10. 가바농(자책), 후17. 로티스(자책), 후36. 박주영, 후41. 박주영
 
<출전명단>
 
낭시(4-4-2): 그레고리니; 크레티엥(전20. 르매이트르)-로티스-루이즈-브리송; 트라오레(후19. 바이루아)-디아키테-가바농-페레; 하지-바카르(전45. 쿠빌리에) 감독: 코레아
 
모나코(4-5-1): 루피에; 푸이그레니에-몽공구-한손-보나르; 오바메양-고소-은쿨루-망디-말롱가(후37. 트라오레); 박주영 감독: 라콩브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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