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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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누명' 윤성여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믿어준 교도관과 눈맞춤

기사입력 2020.11.18 22:13 / 기사수정 2020.11.18 22:13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화성 8차' 사건 누명으로 20여년 간 옥살이를 했던 윤성여 씨가 자신을 믿어준 교도관과 눈맞춤을 했다.

18일 방송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는 재심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눈맞춤 조교로 출연해 MC 강호동, 하하, 이상민과 함께 이야기했다. 그는 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여 년간 옥살이를 했던 윤성여 씨와 그의 옆에서 16년간 함께 생활했던 분이 눈맞춤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성여 씨는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라며 "유일하게 나를 믿어준 사람이 박 선배다. 선배가 없었으면 이 세상에 없었을 거다"라고 박종덕 교정공무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어느 날 다가와 "너는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여기서 살아남는 길은 너의 인내심"이라는 말을 들은 뒤 충격을 먹고 버텨냈다고 설명했다. 

박종덕 교도관은 윤성여 씨와 교도소에서 16년 인연, 이후 지금까지도 27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래전 교도소에서 윤성여 씨를 보고는 "호소하는 눈빛을 봤다. 저런 사람이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라고 말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처음에는 못 믿는다. 24시간 함께 지내면서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춘재의 8차 사건 자백이 이뤄지고 나서,박 교도관의 조움으로 윤성여 씨는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재심을 청구했다. 눈맞춤 방에서 윤성여 씨를 만난 박 교도관은 눈물을 보였고, 그 모습을 보던 윤성여 씨 또한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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