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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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마지막에 웃는 자 누가 될까?

기사입력 2010.11.06 10:25 / 기사수정 2010.11.06 10:2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이제 마지막이다.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팀은 정해졌지만 아직 우승팀은 가려지지 않았다. 단 하나의 최고 자리를 향해 과연 어느 팀이 웃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쏘나타 K-리그 2010 30라운드 경기가 전국 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단연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로 '1위 싸움'에서 어느 팀이 이길지 여부다. 1위 FC 서울(19승 2무 6패, 승점 59점)과 2위 제주 유나이티드(17승 7무 3패, 승점 58점)가 승점 단 1점 차밖에 나지 않아 이번 30라운드에서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중하위권 팀과 경기를 벌인다. 서울은 13위 대전 시티즌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지며,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30라운드에서 맞붙을 상대팀을 올 시즌에 승리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법이다. 만약 서울이 대전에 비기거나 지고, 제주가 승리를 거두면 우승은 제주 몫이 된다. 물론 서울이 승리하거나 비기고, 제주가 지면 서울의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이미 두 팀은 내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따냈지만 1위를 차지하면 곧바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최근 8승 2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3달 가까이 1위를 지켜온 제주를 밀어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홈에서는 16연승을 거둬 이번 최종전에서도 낙승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이 29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수원의 6강 진출 희망을 꺾으며  '고춧가루 부대'의 진수를 보여줬다. 왕선재 대전 감독 역시 최종전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제주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과 쉽지 않은 승부임에도 조심스럽게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구자철, 홍정호 등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됐지만 여전히 김은중, 네코 등 공격진이 건재하고 탄탄한 중원도 버텨주고 있다. 지난 8월 21일 이후 8승 3무를 거두며 역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도 제주의 마지막 우승 희망에 불을 지피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두 팀은 모두 연고 이전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묘한 인연도 갖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 우승 싸움에서 웃게 될 지 주목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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