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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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선물 줬던 김태형 감독 "올해는 받아야겠다"

기사입력 2020.11.16 17:55 / 기사수정 2020.11.16 17: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뒤 선수단에게 샴푸 세트를 선물했던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는 좀 받아야겠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1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이영하와 같이 입담을 주고 받았다. 그는 우승 공약 관련 질문에 "감독만 맨날 선물하나?"라며 웃더니 "올해는 선수들이 내게 선물을 좀 주면 좋겠다"며 옆에 있던 이영하에게 "영하야 그렇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뒤 선수단에게 샴푸 선물을 한 바 있다. 당시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단에게 선물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우승 뒤 재계약 기자회견에서 "샴푸로 정했다"고 정체를 밝혔다. 김 감독은 "다들 내 샴푸를 훔쳐 쓴다"며 "박건우는 맨날 내 샴푸를 훔쳐 쓰고 나한테 혼난다"며 웃었던 적 있다.

작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 "나는 차를 좋아한다. 마시는 차"라며 김 감독을 놀라게 만든 이영하는 김 감독이 "받고 싶다"고 하자 "제가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재빨리 답했다.

두산은 작년 한국시리즈와 달리 "도전하는 입장에서" 정규시즌 1위 팀 NC와 맞붙게 됐다. 김 감독은 "NC는 말 그대로 정규시즌 1위 팀인 만큼 강팀이다. 투수만 아니라 타선 짜임새 또한 굉장히 좋다. 팀이 탄탄해졌다.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사령탑 최초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이끈 김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만나 이 자리에서 6년째 미디어데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좋기는 하다. 그러나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지 않아 있다. 두산 팬들께서 우승을 보고 싶어하시니까 우승해야 한다"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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