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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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오디션과 달라"…'싱어게인' 유희열·이승기→송민호, 심사위원 7人의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0.11.16 12:02 / 기사수정 2020.11.16 12:0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희열부터 송민호까지 '싱어게인' 심사위원들이 프로그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강지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윤현준CP,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이승기,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참석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번호제를 도입, 71팀의 참가자들은 이름이 아닌 각자의 고유 번호로 등장해 무대를 펼친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슈가맨’부터 유명 OST 가수, 숨겨진 재야의 고수, 홀로 선 아이돌, 오디션 출신 참가자까지 무명 가수들이 대거 포함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심사위원 8인에는 '시니어' 유희열,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와 '주니어'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가 함께한다. 음악의 취향과 관점이 다른 시니어팀과 주니어팀의 대립구도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윤현준 CP는 "조금은 낯설고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또 훌륭한 분들과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 많은 시청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은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의미, 무명 가수들의 전쟁 혹은 이야기라는 뜻이다. 또 무명가수라 함은 무명가수라는 의미도 있지만 번호로 부르기 때문에 '이름이 없다'는 중의적 의미가 포함돼 있다. 프로그램 기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이 무명가수들을 어떻게 유명하게 만들까'였다. 아시겠지만 여러 오디션에 출연한 분들 중에 이름이 각인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분들이 많지 않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을 감춰서 더 궁금하게, 찾아보게 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번호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어제 신곡 '뻔한 남자'를 발표했는데 '싱어게인'은 뻔하지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많은 프로그램을 봐오셨겠지만, 제가 참여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과 사연이 있다. 기존에 앨범을 냈던 가수들이 다시 참여하는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사위원단 모두도 뭉클하면서 응원하게 되면서 보게 됐다. 고수들이 많이 나오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이나는 "기존 프로그램이 '어떤 것을 갖출 때 가수가 되는구나' 느낄 수 있었다면 '싱어게인'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생각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스토리에 깊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규현은 "대단한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감춰져 있던 귀한 보석 같은 프로 가수분들을 감사하게도 심사하게 됐다. 제가 더 간절해지고 지금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해지는 순간이었다. 심사라기 보다 시청자들의 대표로서 한 표, 한 표를 냈던 것 같다. 선배님들이 워낙 좋은 평을 해주셔서 저는 약간 소소한 웃음 위주로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선희는 '싱어게인'에 참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참가자들이 빛을 발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늘 노래를 하지만 앨범을 낼 때마다 처음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앨범을 낸다. 그들의 도전기에 나의 힘이 플러스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렘에서) 멘토 역할이 있어서 참가자들을 프로가 될 수 있게 이끄는 것이었다면 ('싱어게인'의 참가자들은) 이미 빛을 갖고 있고, 그걸 제가 보면서 배워가고 있다. 기존에 했던 심사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무명의 선배 가수들을 심사하게 된 후배 심사위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선미는 "심사라기 보다는 저희 생각을 말하는 게 조금 더 크다. 어쩌다 보니 제가 소신 발언을 하는 사람이 됐는데 사실은 시니어 심사위원 분들이 주니어 심사위원들의 생각을 궁금해하시고 소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다. 모두가 생각이 모두가 같을 수 없고,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 솔직하게 심사한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어렵다. 저희는 방송인데 나오시는 분들에게는 인생이 걸린 거다. 3,4분의 무대가 한 분 한 분의 도전이고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심사를 방송처럼 적당하게, 우리가 어떻게 비칠까 고려하면서 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 있는 분들은 가장 솔직하게 심사평을 해주신다. 그게 참가자들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 사실 대중분들은 안방에서 다 한 마디씩 하지 않나. 저희가 세대가 다 달라서 각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방송이지만 참가자들의 인생이 걸려있다 보니 응원 많이 보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싱어게인'은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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