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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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SK, 슝디전 '설욕 다짐'

기사입력 2010.11.05 14:26 / 기사수정 2010.11.05 14:28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정훈 인턴기자] 한국 챔피언 SK가 대만 챔피언 슝디에게 1차전 역전패의 설욕전을 펼친다.

SK는 지난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 1차전에서 슝디 엘리펀츠에 2-3으로 뼈아픈 끝내기 역전 패배를 당했다.

대만에서 2연승을 올리겠다며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진 SK였지만, 1차전에서는 특유의 '지키는 야구'가 9회말에 무너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SK는 슝디의 투수력에서 밀렸으며 작전 실패로 인한  득점권 상황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특히 상대 선발 올랜도 로만에게 7 ⅓이닝 동안 7안타를 뽑아냈지만 2득점에 그쳤다. 삼진은 8개나 당했다.

슝디는 외국인 투수 4명의 힘에 크게 의존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으로 분석된다. 정규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라이언 쿨렌을 제외한 세 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실제로 대만시리즈 4경기를 짐 매그레인(2승)과 올란도 로만(1승1세이브), 카를로스 카스티요(1승) 등 세 명의 외국인 투수만으로 치렀다.

타선에서도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정규리그 팀 타율이 0.259에 불과하지만 팀 배팅에 능하고 주루가 좋은 팀이다. 또한, 120경기를 치르면서 3루타를 36개나 때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슝디와 맞붙는 SK는 133경기를 치르면서 3루타는 16개밖에 되지 않는다.

SK는 2차전에서 상승세에 있는 슝디를 잡기 위해서는 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1차전에서 SK는 안타 8개와 사사구 3개를 얻어냈다. 5회까지 매회 출루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득점권에서는 5타수 1안타와 잔루가 무려 8개인 것은 팀 타선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결과이다.

또한, 2차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의 실전감각 회복이 급선무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4명의 선수(정근우, 최정, 박경완, 송은범)이 살아나야 팀 전체가 힘을 얻고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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