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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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박정민 "선배들이 일군 한국영화 텃밭, 잘 일궈가겠다" ('40회 영평상')

기사입력 2020.11.11 20:04 / 기사수정 2020.11.11 20: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1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배우 최정원과 아나운서 김하나의 사회로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박정민은 8월 개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속에서 박정민은 유이 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트로피를 받은 박정민은 "눈 앞에서 이렇게 긴 칭찬을 듣는게 살면서 처음인 것 같아서 감개무량하다"고 웃으며 "작품을 이렇게 만날 때마다 특히나 조금 조심스럽게, 혹은 소중하게 들여다봐줘야 하는 캐릭터들을 만날 때가 있는 것 같다. 최근 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유이라는 캐릭터가 제게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공을 들여서 들여다봐야 하는 인물인데, 제가 아무리 노력한들 유이라는 인물을 완전히 들여댜볼 수 있을까 했을 때 안되겠더라. 그래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연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유이로 대변되는 수많은 사람들,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공들여서 같이 한 번 봐보자'하는 마음으로 주신 것 같아서 감사히 받겠다"고 전했다.

또 "생각해보면 운이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작품을 할때마다 좋은 선배님들께서 옆에서 다잡아주신 것 같다. 이 자리에 계신 이병헌 선배님을 비롯해 황정민, 이정재 선배님까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릴 때 선배님들을 보면서 동경하고 존경하며 꿈을 키웠는데, 선배님들이 일궈놓은 한국영화라는 소중한 텃밭을 망치지 않고 잘 일궈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80년 시작된 영평상은 영화평론가들이 선정하고 수여하는 상으로, 그 해 한국영화의 도전정신과 미학적 성취에 초점을 둬 수상자를 선정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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