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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시츠, 9이닝 2안타 무실점...밀워키 7-1 승

기사입력 2007.04.03 23:47 / 기사수정 2007.04.03 23:47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에이스 벤 시츠의 완벽 역투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밀워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200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시츠가 9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쳐 7-1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츠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다만, 2회초 4번타자 제프 켄트에게 131m짜리의 중월 홈런을 맞은 것은 옥에 티였다. 시츠는 켄트에게 홈런을 맞은 후 9회초 1아웃에서 9번타자 브래디 클락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22타자를 1루에 출루시키지도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시츠는 톰 글래빈이 199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개막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2안타 완봉승을 거둔 이후 15년 만에 2안타 이하로 완투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밀워키의 타선도 이날 경기에서 시츠의 호투에 화답했다. 밀워키는 1회초에 1사 1,3루에서 4번타자 빌 홀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밀워키는 2회,3회 각각 1점씩을 뽑아 3-1로 앞서 나갔고 4회초에 2번타자 J.J 하디의 볼넷과 3번타자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홀이 삼진으로 아웃당했지만 5번타자 쟈니 에스트라다의 1타점 좌전적시타와 6번타자 제프 젠킨스의 2타점 좌전적시타가 터져 3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밀워키는 6회말 2아웃에서 홀이 118m짜리의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7-1로 승부를 쐐기를 박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야구종목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시츠는 2001년 밀워키에 데뷔하면서부터 5년연속 두자리 이상 승수를 거뒀지만 지난 시즌 어깨부상으로 6승 7패로 머물렀지만 개막전에 2안타 완투승을 거두며 올 시즌 부활을 예감케 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 데릭 로우는 이날 4이닝 동안 8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는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8이닝동안 삼진 12를 잡아내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와 똑같이 4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집중력에서 오클랜드보다 높아 승리를 거뒀다.

또한, 플로리다 말린스는 3번타자 미구엘 카브레라의 2점홈런과 선발투수 돈트웰 윌리스가 6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은 것에 힘입어 워싱턴 내셔날스에게 9-2로 승리를 거뒀다.

- 4월 3일 경기전적

애틀란타 5-3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8-6 콜로라도

볼티모어 4-7 미네소타

보스턴 1-7 캔자스시티

시카고 컵스 1-5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12-5 시카고 화이트삭스

플로리다 9-2 워싱턴

LA다저스 1-7 밀워키

오클랜드 0-4 시애틀

피츠버그 4-2 휴스턴

탬파베이 5-9 뉴욕 양키스

텍사스 1-4 LA에인절스

토론토 5-3 디트로이트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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