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9
스포츠

[EPL Iiside] 위건 새 감독에 버밍엄 시티 감독이?

기사입력 2007.11.21 03:32 / 기사수정 2007.11.21 03:32

정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훈 기자] 위건 애슬래틱의 데이브 휠란 구단주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에서 쫓겨난 크리스 허칭스 감독의 후임으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지명했다.

지난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약 10년 동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306경기 출전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버밍엄 시티를 지휘하고 있는, 말하자면 엄연한 직장이 있는 감독.  

그럼에도, 데이브 휠란 구단주는 "이미 버밍엄 측과는 이야기가 끝났다"면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위건 입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와 관련하여 데이브 휠란 구단주는 잉글랜드의 '5 Live'와의 인터뷰를 통해 "월요일쯤에나 브루스 감독을 만나 계약서에 사인을 할 테지만 이미 합의가 된 만큼 특별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약 300만 파운드 정도로 알려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몸값에 대해서도 "그의 능력을 생각한다면 이만한 액수는 사실상 헐값이라 봐도 좋을 정도"라면서 신임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이번 위건행에 대하여 현지언론서는 '조만간 새롭게 버밍엄 시티의 구단주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홍콩계 재벌 카슨 영이 그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며 감독의 계약 연장에 반대했던 것이 그 이유'라고 분석하며 여기서 심한 압박감과 불만을 느낀 브루스 감독이 자신을 원하는 위건으로 마음을 돌린 것 같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난 10월에 이미 한 차례 구단과의 새로운 계약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내며 구단 측의 빠른 답변을 원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가져 언론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당시 카슨 영의 최측근은 언론을 통해 "10월 안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며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달래고 나섰으나 결국 11월이 된 지금까지도 계약에 아무런 진전이 없어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이 둘의 결별은 예상되어 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진=버밍엄의 구단주 카슨영과 브루스 감독 (C) www.bcfc.com ]




정지훈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