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최근 다수 빅클럽 감독들이 교체 카드 5장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게리 네빌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최근 많은 감독이 올 시즌 빡빡한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이 늦어졌고, 유독 경기 일정이 촘촘하다. 특히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팀들은 수요일에 경기를 뛰고 토요일에 다시 출전하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 중이다.
자연스레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발생하고, 부상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몇몇 감독들은 교체 선수 가용을 늘려달란 요구를 하고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의 수장 펩 과르디올라는 “5명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두 감독은 9일(한국 시간), 맞대결 이후 교체 카드 이슈에 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빌은 그들의 의견에 회의적이었다. 9일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지금 리그를 봐라. 이상하다. 리버풀이 3위, 맨시티는 11위, 레스터 시티는 1위, 토트넘 홋스퍼는 2위다. 아마 우리가 지난 2~3년간 갈망해온 것일 거다. 우린 레스터가 우승한 해를 사랑했고, 경쟁력 있는 리그를 원한다”며 얘기를 꺼냈다.
이어 “리버풀과 맨시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파비뉴, 맨시티는 에므리크 라포르테가 부상을 입었다. 경기 일정도 가차 없다. 상위 6개 구단은 교체 카드 5장을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더 경쟁적인 리그란 것은 모든 이들이 지켜보기에 더 좋은 것을 의미한다. 우린 상위 팀들이 하위 팀에 지는 것을 보고 싶다”며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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