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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김구라, 재혼부터 잔뇨감까지…리얼 아재 토크 ('개뼈다귀') [종합]

기사입력 2020.11.09 12:50 / 기사수정 2020.11.09 12:24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개뼈다귀' 박명수, 김구라, 지상렬,이성재가 50살 아재들의 리얼 토크를 펼쳤다.

8일 첫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뼈다귀'에서는 박명수, 김구라, 이성재 지상렬이 출연, 70년생 개띠 4인의 리얼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를 펼쳤다.

이날 첫 번째 개뼈다귀로 등장한 박명수는 '인생 중간 점검', '인생을 돌아보는 회고록'이라는 컨셉트를 듣자마자 "회고록이면 죽을 때쯤 하는 것 아니냐"며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는 "인생 포기한 애들 오는 것 아니냐. 어설픈 애들 데려오면 안 된다"며 다른 멤버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두 번째 개뼈다귀의 정체는 지상렬. 지상렬의 정체를 알게 된 박명수는 "사람은 착하니까"라면서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듣고는 "아, 괜찮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구에게나 다 해당하는 주제라는 것. 그러나 세 번째 멤버 김구라를 보자 "메뉴판 엉망이네. 진짜 개뼈다귀네"라고 직설을 날렸다.

세 번째 개뼈다귀 김구라까지 밝혀졌지만 멤버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50살 동갑내기라는 공톰점이 있지만, 박명수와 김구라가 연신 서로가 상극임을 강조한 것. 김구라는 "나이가 50이다 보니 대중적으로 크게 관심받을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박명수 씨는 여전히 뜨겁길 원할 거다. 그게 나랑 안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오직 지상렬만이 "우리가 스쳐 지나갔지 같은 배를 탄 적은 없다"며 출연진에 만족을 표했다.

이후 박명수, 김구라, 지상렬은 밝혀지지 않은 마지막 멤버를 찾았다. 마지막 멤버의 정체는 바로 이성재. 이성재는 "주제가 뭔지도 몰랐고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면서도 "멤버가 김구라, 박명수, 지상렬 개띠 동갑이고 제가 좋아했던 방송인들이었다. 제 나이 또래가 되면 사회에서 친구 사귀기가 흔치 않은데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같이 뭘 한다는 것에 기대감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후 모인 네 사람은 가감 없이 솔직한 '50대 토크'를 이어갔다. 특히 박명수는 김구라가 "집에서 즐거움이 많다"고 입을 열자 "무슨 즐거움? 듣고 싶다. 무슨 즐거움? 이라며 채근했다. 김구라는 "같이 있는 친구가 자기 이야기 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며  말을 돌렸다.

이에 박명수는 "내가 두 번째 제수씨 성함을 물어본 것도 아니다. 우리가 나이 50에 만났으니 부부 관계 이야기하고 그 정도 아니냐"며 억울해했다. 김구라는 "본인 같으면 안 좋겠냐. 두 번 했고"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부러워서 그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명수는 "한 5년 전인가, 중간뇨가…"라며 입을 열어 솔직함의 절정을 보여줬다. 이성재마저 "난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잔뇨는 좀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성재는 "특히 제일 민망할 때가"라며 면바지에 묻어 남몰래 처리한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개뼈다귀들의 첫 번째 인생 고민은 '나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였다. 지상렬은 "주위에서 꽤 오래 할 것 같다고 한다"며 "우리가 어찌 됐든 배우가 아니다. 웃음을 줘야 하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그런 생각을 하는 거다. 나잇값을 해야 하는 건가, 철들지 말아야 하는 건가. 지금도 그 고민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구라는 "시건방진 이야기지만 일에 대한 욕심이 많지는 않다. 빨리 나이를 먹고 싶다. 도피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서 그때부터 좀 편안하게 있고 싶다. 나는 이제 배철수 형처럼 되고 싶다. 현실적으로 60세까지만 일하고 편안하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재밌다. 나는 연예계를 즐기면서 하는 게 아니라 버틴다고 생각하고 있다. 버티는 과정이 출발부터 마음 고생도 많이 하고 가족 문제도 있어서 강박 아닌 강박이 있다. 항상 목적성을 가지고 방송을 했다. 리얼 예능은 맞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데뷔한 지 30년이 됐는데 한 번도 일주일을 쉰 적이 없다. 이게 나의 천직인 것 같다. 나는 92세나 94세에 무대에서 쓰러지겠다. 그게 좋다. 어디든 무대 위에서 죽을 거다. 이런 이야기는 내 자랑이 아니라 젊은 친구들에게 이 중에서 제일 핫하지 않나. 작곡 공부도 계속하고 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성재는 "가족이 캐나다에서 정착했다. 연기를 다 접고 가족들 곁으로 갈까 싶었다. 그런데 가면 뭘 하지 싶더라. 여러 가지 재능이 있으면 괜찮은데 돌잔치 비디오를 찍을 수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너무 나 자신이 무능해 보이더라. 그런 생각을 하니까 막막해지더라. 캐나다는 기술 하나만 있어도 좋으니 배워볼까 생각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개뼈다귀'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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