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인턴기자] '황제'가 스타2 첫 번째 대결에서 '천재'를 눌렀다.
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2(이하 GSL) 8강에서 '황제' 임요환이 '천재테란' 이윤열을 3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두 '전설'의 경기는 제1세트 금속도시에서 이윤열이 임요환의 첫 번째 벤시를 잡아낸 이후 이윤열이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물량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어 벌어진 2세트부터 전략가 임요환의 진가가 발휘됐다. 임요환은 2세트 젤나가 동굴, 3세트 샤쿠라스 고원, 4세트 델타 사분면에서 내리 승리를 가져가며 이윤열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순간 임요환은 반지 세레모니를 펼쳐 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 응원에 나선 연인 김가연과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임요환은 "이윤열과 함께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고 1차 목표인 8강을 달성했지만 인터뷰자리에 다시 한번 서고 싶다"며 결승 진출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임요환은 오는 5일 임재덕(저그)과 4강 2경기를 펼친다.
[사진=곰TV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인턴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