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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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말고 없다"…'함덕주 타임' 재는 두산

기사입력 2020.11.08 08:15 / 기사수정 2020.11.08 01: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덕주가 어느 타이밍에 나오느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에게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나고 '마무리 투수 이영하에게 신뢰가 쌓였는지' 묻자 "영하 말고 대안이 없다"고 했다. 현실적 답변이다. 

성장 또는 과정보다 결과 내는 데 치중해야 하는 단기전이다. '총력' 면에서 어쩔 수 없이 투구 컨디션이 올라가 있는 선수가 출전 비중이 크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구원 등판 선수가 적지 않게 겹치는 이유 또한 최근 컨디션으로 좌우되는 결과일 가능성이 컸다.

두산 마운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미등판 불펜 투수는 함덕주, 김강률, 윤명준, 홍건희, 김민규다. 김민규는 롱릴리프 기용 가능성이 컸다. 다만 등판할 상황이 마땅하지 않았다. 더구나 최원준 불펜 임시 전환으로 아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홍건희는 10월 10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해 월간 평균자책점 10.80(10이닝 12실점)으로 사이클이 내려가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김 감독에게 신뢰받는 투수 중 하나였고 사이클 향상 시 우선 순위에서 등판할 공산이 크다.

이중 기존 마무리 투수 함덕주 기용이 성사되지 않는 데 의아해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함덕주는 올 시즌 마무리 투수에서 시작해 선발 투수가 됐다가 다시 구원 등판하게 됐다. 투구 컨디션 기복이 적지 않게 껴 있었다. 

김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함덕주 기용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며 "퓨처스 팀에 다녀 오고 공 자체는 분명 좋아졌다"고 했다. 다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각도가 좋을 때 각도까지는 아니다. 어느 타이밍에 기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전은 '오늘 던지는 것 보고 내일 더 봐 보겠다'고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무조건 결단이 서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점수 차, 시리즈 판도 등 여러 상황 따라 등판 성사 가능성이 있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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