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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백주부의 위대함…크림파스타 기초부터 차근차근 ('백파더')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08 06:55 / 기사수정 2020.11.08 02:2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백파더' 백종원이 요린이들을 이끌고 크림파스타에 도전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서는 백종원이 요린이와 함께 크림파스타 요리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크림파스타 선정 이유로 "우리는 어린이도 많이 참여하고 토마토소스는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따라 하기 쉬워서 크림파스타를 골랐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파스타가 뭐 있느냐. 비빔국수다"라고 요린이들을 응원했지만, 파스타 면을 정하는 것부터 험난했다. 각양각색 다양한 생김새의 파스타 면이 등장한 것.

백종원은 '페투치니는 면이 칼국수처럼 두껍다. 참고로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다. 스파게티는 면 종류고, 페투치니도 면 종류"라며 친절한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나비넥타이처럼 생긴 것, 그런 것은 짧아서 숏파스타라고 한다"라며 파르팔레에 관해 설명하고는 "짧은 것 중에 펜촉처럼 뾰족하게 생긴 게 펜네, 나사처럼 꼬인 것은 푸실리"라고 하나하나 상세한 종류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질문은 끊임없이 쏟아졌다. 백종원은 "면이 3개가 있는데 어떤걸 써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페투치니는 꼬아진 게 있으면 그것부터 쓴다. 잘 부서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개를 다 넣어도 되냐는 질문에는 "같이 써도 되는데 삶는 시간이 다르다. 오늘은 그냥 꼬아져 있는 것부터 써보시라"고 권유했다.


크림파스타를 위한 재료는 2인분 기준으로 파스타면 200g, 소시지 2개, 양송이버섯 2개, 양파 1/4개, 다진 마늘 한 숟갈 반, 우유 2컵, 물, 1.5l 밀가루 2/3 숟갈, 스틱 버터 1/4개, 식용유 5숟갈, 소금 1/3숟갈, 후춧가루, 체더치즈 혹은 파마산 지츠.

백종원은 요린이들을 위해 "아무 치즈나 집에 있는 것을 준비하면 된다"며 재료 종류까지 꼼꼼히 챙겼다. 또한 "집에 있는 소시지, 햄, 베이컨이 된다. 그중에 한 가지만 준비해라. 깡통 햄까지는 되는데 가능하면 분홍 소시지는 피하라"고 대체 재료까지 설명했다.

하지만 소시지 손질에만 30분이 걸렸고, 양파 손질마저 쉽지 않았다. 백종원은 "양파를 잘게 잘게 썰 것. 다지기가 있다면 사정없이 다지면 된다"고 설명했지만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 너무 작은 사이즈의 양파를 든 요린이들이 나타난 것. 백종원은 "양파는 생각보다 좀 더 들어가도 괜찮다"며 요린이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3인분을 만드는, 양파를 좋아하는 요린이가 나타났다. 백종원은 양파 양을 살피더니 "너무 많다. 한쪽 손에 있는 것을 빼라"며 친절히 코치했다.

드디어 면을 삶을 물을 올릴 시간. 백종원은 "물은 가능하면 헹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 드시는 물을 쓰면 된다"며 "파스타 면은 바로 건져서 쓴다"고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물을 담는 것마저 요린이들에겐 쉽지 않았다. 백종원은 몇 인분을 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냄비 모양을 보며 하나하나 물양을 맞춰주었다. 백종원은 면 삶은 시간마저 "3인분이나 4인분을 할 경우 7분보다 더 삶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버섯 손질 차례가 되자 백종원은 "버섯 종류는 상관없다. 다 괜찮다"며 설명했다. 이어 "버섯은 원래 안 씻고 쓰는 것"이라며 꼭지를 자르라고 요린이들을 위한 맞춤 양송이 손질법까지 알려줬다. 하지만 요린이들의 질문은 끝도 없이 쏟아졌다. 말린 표고버섯이 등장하자 백종원은 '따뜻한 물에 표고버섯을 담그라"며 긴급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면을 삶을 차례가 되자 백종원은 1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모은 뒤 면을 투하했다. 백종원은 "파스타 삶을 때 보통 올리브유를 넣는다. 안 넣어도 되는데 찝찝하니까 넣었다. 보통 면을 달라붙지 말라고 넣는다"며 식용유를 들어 보였다. 또한 "면 삶을 때 원래 소금을 좀 넣는다. 물 양이 다 다를 것 같아서 맞출 수 없어서 소금을 안 넣었다"고 요린이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요린이들은 요리가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당황한 듯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백종원은 느타리버섯을 들고 온 요린이에게는 "칼로 쓰지 말고 손으로 찢어라. 반만 쓰면 된다"고 설명했다. 식용유가 아닌 해바라기씨유를 써도 되느냐, 양송이 통조림도 괜찮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백종원은 웃으며 연신 괜찮다를 연발했다.

심지어 "소금을 안 넣어도 되느냐"는 질문까지 들어왔지만, 백종원은 "아까 이야기했다. 요린이들 물 양이 다 달라서 실수할까 봐 소금을 뺀 것"이라고 했던 설명을 다시 하기도 했다.


7분 뒤 면을 빼기도 쉽지 않았다. 면이 떡졌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도 들어온 것. 일반적인 면이 아닌 동그랗게 뭉친 독특한 면이었기 때문. 백종원은 당황했지만 "그냥 떡 파스타라고 생각하고 하여라"며 해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미 손질 차례가 끝났음에도 "양송이버섯을 얼마나 넣어야 하냐"는 질문이 들어왔지만, 백종원은 친절히 "2개"라고 답했다.

우유가 아닌 아몬드 우유도 등장했다. 백종원은 "아몬드 우유는 나도 안 써봐서 모른다"며 당황하기도 했다. 굵은 소금, 한초 소금, 천일염을 사용해도 되냐는 기본적인 질문도 들어왔다. 소시지가 짜면 소금을 조금 넣으라고 하자, 요린이들은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하냐고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부침가루가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사용해도 되느냐는 질문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도 백종원은 친절히 모든 질문에 대답했다. 결국 요리가 완성되지 못하고 생방송 종료가 다가왔다. 백종원은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소시지, 양파, 버섯을 볶은 뒤  색은 마늘 색깔에 맞추라"며 볶는 시간까지 설명해줬다. 백종원은 "우유를 넣고 끓어오르는 면을 넣으면 끝이다. 적당히 졸여지면 치즈 뿌려서 드시면 된다"고 서둘러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비록 생방송 시간 내 크림파스타를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요린이들에 맞춰 친절히 요리한 백종원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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