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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1주년 라면 대결 최종 우승…홍석천, 이태원 가게 폐업 후 출격(편스토랑)[종합]

기사입력 2020.11.06 23:17 / 기사수정 2020.11.06 23: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스토랑' 홍석천이 새 셰프로 합류했다. 최종 우승자는 이경규였다.

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1주년 특집 라면전쟁 마지막 편으로 꾸며졌다. 

홍석천은 지난 18년간 이태원에서 가게 13개를 운영하며 ‘이태원의 황제’, ‘이태원 터줏대감’이라고 불렸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18년 장사하고 하나하나 모아 나름 예쁘게 가게를 만들었다. 열심히 홍보하는 것도 여기를 지키려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이태원의 골목을 투어했다. 맛집 사장들과 친분을 드러내며 응원을 불어넣었다. 홍석천의 식당을 방문했던 젊은 사장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최악의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떡볶이 레시피를 알려줬다. 올리브 오일과 감바스를 이용한 흰색 떡볶이, 발리의 삼발 소스를 활용한 떡볶이 등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홍석천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정 힘들면 형 매니저를 하든가"라고 농담했다.

홍석천이 운영한 태국 식당을 사서 본인의 꿈을 펼치는 중인 일명 '홍석천 키즈 1호' 사장도 만났다. 홍석천은 "돈 필요하면 영자 누나에게 빌려 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석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폐업 후 정리 중인 가게에 들어섰다. 식탁, 의자 등 소품들이 널브러졌다.

홍석천은 "그저께 가게 문을 닫았다. 이태원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걸 18년 만에 처음 봤다. 매출이 20%밖에 못 판다. 80%가 떨어졌다. 가게를 못 여는 곳도 있다"라고 말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고지서를 보고 속상한 마음에 한숨을 쉬었다. 그러던 중 예전 직원을 비롯해 자신을 위로하는 많은 SNS 메시지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존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홍석천의 가게에 중고 물품을 매매하는 절친한 사장님 내외가 등장했다. 남자 사장은 "가게가 잘 돼 이태원 집값도 많이 올려놓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난 그게 너무 억울하다. 나 때문에 가게의 세가 올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 돈 들여 열심히 잘했다. 그런데 내가 잘 되니 주변에서 올려 나도 올랐다. 나도 피해자다. 3천만원에 250만원에 시작했는데 지금은 1억에 950만원이다. 월세만 950만원이고 전기세 등 다 합치면 한달에 1500만원이다. 지인들을 총동원해서 1800만원을 팔았다. 1500만원은 그냥 나가고 300만원 남았는데 직원이 몇명이냐. 좀 지쳤다"라고 하소연했다.

홍석천은 가게의 가구, 식기, 가전제품 등 고가에 구입한 물품들을 얼마나 쳐줄 수 있는 지 책정을 부탁했다. 하지만 다 합쳐 100만원이라는 말에 실망했다.

홍석천은 "내가 힘들다고 하기가 죄송할 정도로 전국에서 자영업하는 분들, 상공인들이 지칠 것 같다. 위로를 드리고 싶고 응원을 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영자는 "이번 라면 메뉴의 수익금은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기부한다"라고 알렸다.

전 식당 셰프와 직원, 홍석천의 입양 딸이 등장했다. 홍석천은 태국 식당에서 최고 인기였던 호이라이팟(태국식 바지락 마늘찜)을 만들었다. 딸 주은은 "이게 인기가 많은 메뉴이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이 요리로 너 유학 보낸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은은 프랑스에서 요리를 전공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제대로 끼니를 만들어 준 적이 없다며 거대 바닷가제를 익혔다. 바지락으로 마늘 소스를 만들어 바닷가재 바지락찜을 대접했다. 주은은 "칼칼하다. 해장하기도 좋을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 홍석천은 주은에게 가재를 먹여줬고 주은은 "기절해"라며 감탄했다.

이연복을 비롯해 유현수, 미카엘, 레이먼킴, 오세득, 송훈, 김호윤 등 7인의 셰프가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1:1 데스 매치로 3라운드 대결이 진행된다. 각 라운드 승리자 3명 중 1인만이 최종 출시 우승자가 된다.

오윤아와 홍석천이 맞붙었다. 오윤아는 '멍텅구리 라면'을 만들었다. 물메기로 라면을 끓였다. 홍석천은 '사와디캅 바지락술찜라면'을 내놓았다. 막상 막하의 대결 속 오윤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2017년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부부로 등장한 이유리와 류수영이 이번엔 경쟁자가 됐다. 이유리는 불어도 맛있는 '뿔면'을, 류수영은 돼지 등뼈 육수, 두유 등을 넣은 '감탄면'을 요리했다. 판정단은 류수영의 감탄면에 감동했다. 이유리의 요리는 중독되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류수영이 결승에 진출했다.

5관왕 이경규와 3관왕 이영자가 대결했다. 이경규는 가성비를 강조한 '복돼지 라면'을 만들었다. 사골 육수 대신 분말, 만능 조미유를 이용해 돼지육수 국물의 맛을 냈다. 꼬꼬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영자는 아보카도오일, 닭갈비, 청양고추 등을 넣은 '간장닭갈비 라면'을 내세웠다. 미카엘 셰프는 "한국 사람들이 원하는 라면"이라고 말했다. 이경규가 승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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