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자 가수 지망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가수 겸 작곡가 전 연인으로부터 불법촬영과 성폭력을 당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가수 지망생 A씨가 '사람에게 고통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족이 A씨의 휴대폰 내역을 확인한 뒤 전 남자친구인 B씨가 A씨의 죽음에 연루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A씨의 지인들은 두 사람이 교제하던 시기, B씨의 불법 촬영과 성폭력 등으로 A씨가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유족은 B씨가 A씨의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씨의 변호인은 '뉴스데스크'를 통해 "A씨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으며 B씨 역시 "내가 기억하는 한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법 및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 휴대폰과 컴퓨터를 통해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뉴스데스크' 화면에 모자이크 된 모습을 통해 용의자가 그룹 가을방학 멤버이자 작사,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아니냐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정바비는 언니네 이발관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이후 줄리아하트, 가을방학 등으로 인디 신에서 큰 주목을 받은 가수다.
특히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유명 작곡가다.
정바비의 소속사 유어썸머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묵묵부답' 상태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바비 역시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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