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그리는 청사진이 어느 곳까지 닿게 될까.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목표는 아니다. 작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이 목표할 곳, 결국 하나다.
1일 잠실 LG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2일 LG가 이길 시 전 일정 유지되나, 2차전까지 갈 경우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릴 예정이다. 그럴 경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5일 시작될 전망.
키움, LG 모두 1차전이 순연됐는데도 선발 투수는 유지했다. 제이크 브리검, 케이시 켈리 대결이다. 키움은 브리검 뒤 2차전 선발 투수까지 내정해 뒀다. 최원태가 나올 예정이다.
키움은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전 에릭 요키시, 최원태가 미출장 선수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그 외 모든 선수가 대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키시는 최근 등판이 있고, 한현희는 복귀 후 선발 등판하지는 않아 중간으로 나갈 것"이라며 "그래서 최원태가 2차전 선발 투수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선발 4명 중 2번째일 뿐이라고는 하나, 표적 등판이 될 시기 또한 적절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LG 상대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했고,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7 기록하는 등 특정 상대에게 강하다고 볼 수 있는 면이 나왔다. 김 대행은 1일 브리핑에서 "LG 상대 강점이 있고, 스스로 자신감 또한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내일 없는 키움이다. 1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 그렇다고 나눠 생각할 수는 없다. 만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하는 최초 5위 팀이 될 시 두산과 경기에서 이승호가 먼저 나설 수 있다고. 김 대행은 "일단 4명 선발 로테이션 원칙대로 가나, 최원태가 강점이 있는 팀, 이승호가 강점이 있는 팀 따로 구분해 운영할 것"이라고 더 멀리 보고 있다는 듯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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