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49
사회

몰디브에서 신혼부부에게 욕설 유튜브 영상 파문

기사입력 2010.10.31 17:43 / 기사수정 2010.10.31 17:46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인턴기자] 몰디브에서 결혼서약 중 주례를 보던 몰디브 현지인이 욕설을 퍼붓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되자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현지인이 신혼부부가 현지어(몰디비안 디베히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주례사로 조롱 섞인 비난과 모욕적인 말들을 퍼부었다.

주례사에는 '너희들의 결혼은 무효다. 너희들은 이교도다. 너는 간통으로 수많은 사생아를 낳았다' 등의 욕설이 담겨 있다.

몰디브 경찰 관계자는 정부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일과 관련 신혼부부에게 직접 해명에 나섰다며 주례를 진행한 리조트 식음료 담당 부매니저를 포함해 결혼식을 진행했던 리조트 직원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은 이 신혼부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이라며 나라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또한 나시드 대통령은 29일 국영라디오방송을 통해 "앞으로 몰디브에서 진행되는 모든 결혼식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며 몰디브의 모든 숙박업소들은 예외 없이 곧 발표되는 새로운 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준학 인턴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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