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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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이규혁, 동계AG 출전권 획득 '노장투혼'

기사입력 2010.10.30 18:14 / 기사수정 2010.10.30 22:15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이 2011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참가자격을 획득했다.

30일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남녀 종목별 빙상선수권대회 1,500m에서 모태범(한국체대)이 1분49초54의 대회신기록(2007년 이종우, 1분50초24)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500m에서 이강석(의정부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500m 월드컵 시리즈와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자격을 획득했던 모태범은 이날 1,500m에서도 선전하며 동계 아시안게임 3종목(500m, 1,500m, 3,200m팀추월)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500m와 1,500m 2위까지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부여하며, 1,500m 1위와 2위에게는 3,200m팀추월 출전권도 함께 부여한다.

하지만 이날 시합의 주인공은 모태범이 아닌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었다.

1,500m 7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규혁은 대표팀 동료 문준(성남시청)과 한판 승부를 벌인 끝에 1분50초7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500m 1~2차 레이스 합계에서 대표팀 후배인 모태범에게 0.66초 뒤진 71초46으로 아깝게 아시안게임 500m 출전권을 놓쳤던 이규혁은 레이스가 끝난 후 "후배에게 양보한 것처럼 됐네요"라며 다소 아쉬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때 1,500m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던 이규혁은 이날 레이스에서 '노장투혼'을 보이며 2011 동계 아시안게임 2종목(1,500m, 3,200m 팀추월)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 1,000m에서는 이상화(한국체대)가 1분20초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보라(동두천시청)가 1분21초4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000m는 2011 동계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제외됐기에 이상화와 이보라는 1,000m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할 자격만을 획득했다.

기존 엔트리가 2명이었지만 이상화가 전년도 세계선수권 입상자 우선선발 혜택으로 이미 선발된 상태였으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이보라, 김유림(의정부시청), 오민지(성남시청)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근소한 차이로 이보라가 1,000m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하게 됐다.

[사진 (c) 이철원 인턴기자]



이철원 인턴기자 b3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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